영국 전 총리와 프랑스 전 대통령 등 각국 정치인과 노벨상 수상자 등이 공동으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백신 관련 지적재산권 적용을 한시적으로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서한에는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 등 각국 전직 정상 60명 이상,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 등 100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가 서명했다.
“항상 더 나은 방법이 있음을 명심해라.”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남긴 말이다. 업무에 임할 때 더 효율적인 방법과 개선 방향을 찾기 위해 이 말을 행동 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군에 이바지한 바도 많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육군분석평가단 지식재산분석활용과로부터 ‘유탄발사기용 영점 조준 장치 및 그 조준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통보받았다. 이로써 세 개의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특허는 기존 유탄발사기 영점 조준기의 설치·운용 간 불편했던 점을 해소하기 위해 레이저를 이용해 경량화·간편화한 것이었는데, 진보성과 창의성이 인정돼 특허 등록이 가능했다.
세 명의 부대 동료와 함께 연구한 과제로 등록까지 총 2년6개월이 걸렸는데 , 긴 심의 기간만큼이나 협업을 통해 얻는 즐거움이 커 더욱 애착이 가고 소중한 과제였다.
특허는 발명가들이나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이디어의 신청 방법과 특허 진행 절차 등 특허에 대해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저 총포정비 담당으로 정비 업무 간 불편한 사항을 개선하거나 간단한 치공구 등을 만들어 정비 효율성을 향상한다거나 개선 방법 등을 연구할 줄만 알았다.
그러던 중 ‘국방 지식재산 실무 맞춤형 교육’에 참석하게 됐는데, 지식재산권의 중요성과 공무원의 직무발명 절차에 대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특허 신청을 위해 처음으로 한 일은 육군분석평가단 홈페이지에서 기존 제안과 채택 제안들을 살펴보고, 내가 가진 아이디어들을 정리해 특허 가능 여부를 가늠해 보는 것이었다.
이후 특허청 키프리스에서 선행자료를 검색해 내 아이디어의 신규성과 진보성 등을 판단해 제안서 초안을 작성해 분석평가단에 제출했다. 마지막으로 출원 등록 지원 장교의 도움을 받아 특허출원과 특허청 심판원에 대응해 특허등록을 할 수 있었다.
나만의 노하우와 개선 사항을 특허등록을 통해 우리 군의 지식재산권으로 전환하고 기술력을 공개함으로써 군 정비기술력 향상에 일조하게 된 것이다.
업무를 계속하다 보면 경험이 쌓이고 그 노하우를 통해 개선 아이디어를 갖게 된다. 그것이 나만의 경쟁력이자 재산이 되고 새로움과 편리함을 더해 기술로 발전시키면 이것이 곧 특허, 지식재산권이 되는 것이다.
K-방산은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커다란 하나의 연구과제가 한순간에 결실을 본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작은 연구와 아이디어가 오랜 기간 쌓이고 축적돼 맺은 큰 열매다. 나만의 작은 비법과 아이디어가 우리 군의 지식재산권으로 축적돼 미래 K-방산의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는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 지원활동이 더욱 체계화되고 범위도 확대됩니다."
김성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사진)은 "지난 2월부터 총사업비 171억원을 확보하고 지재권 분쟁 대응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지재권 보호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며 한층 강화된 지재권 보호사업을 소개했다.
지식재산보호원은 올해부터 소·부·장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분쟁을 지원하기 위해 소·부·장 전담반을 구성하고 기업과 핫라인도 새로 구축했다.
여기에 해외 지재권 분쟁동향 정보제공 범위를 넓히기 위해 그간 미국 중심으로 제공되던 분쟁 모니터링 대상국가를 유럽과 일본 및 중국 등 '지식재산 주요 5개국(IP5)'까지 확대했다. 또 분쟁지원 다양화를 위해 침해소송 외에 이의신청과 무효심판 관련 정보도 파악, 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지식재산보호원이 지난해 11월 지재권분쟁대응센터를 발족한 것도 지재권 보호사업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센터는 소·부·장 관련기업의 지재권을 집중 보호하고, 해외 위조상품 모니터링 활동도 촘촘하게 펼치고 있다.
김 원장은 "대응센터 소속 지재권 분쟁 전문가들이 소·부·장 분쟁 모니터링과 기업 간 핫라인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개별대응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수출기업의 지재권 분쟁 위험 사전진단과 초동상담 및 기술개발 자문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비밀 유출 피해기업을 돕기 위한 디지털포렌식 지원사업도 지식재산보호원의 주요 임무다. 영업비밀이 새나가 피해를 본 중소기업이 침해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스스로 디지털 증거를 확보하는 데는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적·기술적 어려움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보호원은 디지털포렌식을 수행할 전문인력과 장비, 시설을 확보해 피해기업을 위한 디지털 증거확보 지원에 나섰다.
김 원장은 "올해는 영업비밀 유출 피해가 의심돼 증거 확보가 필요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두 90여개 사건에 대해 전액 무료로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신청기업에 대해서는 기초상담부터 디지털 증거 수집, 증거분석, 분석 보고서 제공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특허청이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증거수집제도, 이른바 'K-디스커버리'와 관련, 김 원장은 "기술탈취 방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형 증거수집제도는 특허분쟁소송 과정에서 침해자의 자료목록 제출, 자료보존의무 도입, 전문가 증거조사 등 증거개시의무를 확대해 피해자의 입증부담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피해자·가해자 모두 동등한 위치에서 소송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한국형 증거수집제도가 도입되면 중소기업이 자기보다 큰 기업과 대등한 관계에서 소송 진행이 가능하다"면서 "이를 통해 기업 간 특허침해 방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FC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베타카리오필렌 함유 정향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소화흡수 강화 제품을 선보인다.
SFC바이오는 엘에스피플과 손잡고 자체 기술력을 담아 개발한 소화흡수를 위한 제품 '닥터헬리파'를 이달 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닥터헬리파는 소화흡수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환자용식품이다. SFC바이오가 개발한 특허원료인 '베타카리오필렌을 함유하는 항헬리코박터 식품조성물'로 국내 특허 등록(10-2054800호) 정향추출물이 주성분이다.
정향추출물은 정향나무 꽃봉오리인 '정향'에서 추출한 것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효능이 있는 기능성 물질이다. SFC바이오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실시한 '정향추출물의 위염 증상 및 염증성 인자 억제 효과'에 대한 인체적용 시험에서 헬리코박터 감염 증상인 오심과 속쓰림, 구토 증상 호전에 효과를 보인 바 있다.
또 NCEED(소화기질환 의료제품 유효성평가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효과에 대해 의약품과의 비교 실험에서 정향추출물은 기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항생제, 위산억제제를 포함한 3종 복합치료제와 동등한 제균 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닥터헬리파는 헬리코박터 제균 외에도 소화흡수를 돕는 가수분해 유청단백과 비타민D, 비타민B군 등 21가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소화흡수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는 원활한 영양소 공급을, 일반인에게는 균형있는 영양분 섭취를 돕는다.
SFC바이오 관계자는 "닥터헬리파는 헬리코박터 감염 및 위염 등으로 인해 소화에 불편을 겪는 분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건강 증진 및 유지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며 "엘에스피플의 대표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161,500원 0 0.0%)는 공격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전장 부품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며 증시에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잇따른 특허 소송과 스마트폰사업부의 해킹 등이 리스크를 키워 평가 점수를 갉아먹었다.
14일 지속가능발전소에 따르면 LG전자의 PA(성과점수)는 56.1이었지만 IA(리스크점수)가 3.1로 매우 높음(3~3.9)이었다. 통합점수는 55.11로 낮아졌다.
성과점수에서는 환경정책·방침,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자원의 효율성, 노사 대화와 협력 등이 산업 내 평균보다 높았다. 계약직 비율도 1.67%로 산업내 평균치인 4.31%를 밑돌았다. 사외이사비율은 57.14%로 산업 내 평균 39.39%를 웃돌았다. 다만 여직원비율은 13.38%로 산업 내 평균 27.22%에 못 미쳤다.
리스크점수는 동종업계 29개사 중 5위를 기록했다. 사회 부문이 3.2로 높았고, 지배구조도 2.6로 산출됐다. 사회 부문에서는 불공정관행, 근무환경, 소비자문제 등, 지배구조는 도덕성, 리스크 관리 부실 등이 문제가 됐다.
글로벌 특허 소송이 불공정관행 리스크를 키웠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독일에서 특허 소송이 제기돼 1심에서 패소했다. 글로벌 특허 관리회사인 아일랜드 NPE 솔라스올레드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솔라스올레드의 화면 표시방식과 관련한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올해 합의를 통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소송전을 마무리했다.
솔라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도 LG전자 등을 대상으로 'OLED 관련 특허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ITC는 미국 관세법 337조 위반에 대한 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관세법 337조는 현지에서 상품 수입, 판매와 관련한 특허권, 상표권 등 침해에 따른 불공정 행위를 단속하는 규정이다.
신입사원 채용 비리는 지배구조의 도덕성 리스크가 됐다. 경찰은 LG전자 관계자 12명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대부분 인사 담당 부서 소속인 이들은 LG전자 채용에 응시한 자사 관계자 자녀 등 10여 명의 1∼3차 입사시험 점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직원 가운데는 LG전자 전 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문제로는 TV 리콜이 꼽혔다. LG전자는 국내에 판매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18개 모델의 파워보드에서 열이 발생하는 가능성을 발견해 약 6만대 제품에 대해 자발 리콜을 실시했다.
'LX' 영문 사명을 놓고 LG그룹과 대립 중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이하 공사) 김정렬 사장이 관련 기관의 수장인 김용래 특허청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LG의 신설지주사 LX홀딩스 공식 출범에 앞서 김정렬 사장은 특허 심사 절차를 직접 알아보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공사가 상표권 금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황인 만큼, 김정렬 사장의 특허청 방문을 기점으로 공사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며 공사와 LG그룹을 둘러싼 '사명 논란'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김정렬 사장은 전날(12일) 직접 특허청을 찾아 특허 심사 절차를 파악했다. 김용래 특허청장과도 만나 공사가 2012년부터 영문 사명으로 사용한 LX를 LG가 구본준 LG 고문의 신설지주 사명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사명 혼동' 등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렬 사장의 특허청 방문은 LX홀딩스의 사명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한 지 6일 만에 이뤄졌다. 대기업을 상대로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직접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김정렬 사장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인의 성명이나 상호 표장, 그 밖의 것을 유사하게 사용해서 타인의 활동과 혼동하게 하거나 오인하게 하는 경우에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이라며 "특허청에 적극 의견을 제시하고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도 적극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사는 이번 김 사장의 특허청 방문에 대해 "특허청을 방문해 대응 방안 관련 특허 심사 절차 등을 파악하고 김용래 특허청장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 수 없다. 이번 사명 논란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X 사명 논란은 지난달 11일 LG그룹이 구본준 고문을 중심으로 한 신설지주사 사명을 LX홀딩스로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LG그룹은 3월 초부터 특허청에 LX를 비롯해 'LX하우시스', 'LX MMA' 등 100건 넘는 상표를 출원한 상태다.
LG그룹의 상표 출원이 가능했던 것은 공사가 기존에 'LX한국국토정보공사'로만 상표 등록을 해놨기 때문이다. 상표법에 따르면 'LX'와 같이 알파벳 두 자(字)로 이뤄진 간단한 표장은 문자 자체만으로는 상표로 등록할 수 없고, 도형이나 독특한 필체 등 이미지를 더해 식별력을 갖춰야 상표가 될 수 있다.
다만 공사는 지난 2012년부터 △LX대한지적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 △LX뉴스 △LX국토정보플랫폼 등 다양한 상표출원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뒤늦게나마 LX를 포함, △LIBS △LXTV △LX디지털트윈 △LX국토정보플랫폼 등을 추가로 신청했다.
공사와 LG 측 실무진은 만남을 통해 이번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합의점은 찾지 못 한 상태다. 결국 지난달 26일 열린 LG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분할 계획이 승인되고 다음 달 1일 LX홀딩스 출범이 공식화하자 공사와 LG 간 갈등은 더욱 심화했다.
이 과정에서 공사는 LX홀딩스의 사명 사용 중지를 꾸준히 권고해 왔다. 공사 이사진은 "LX홀딩스의 LX 사명 사용은 공사가 그간 쌓아온 주지성과 차별성에 무상으로 편승하는 처사"라며 "공공기관의 신뢰성·공신력 하락과 국민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강력한 대응을 밝혔다.
LG 주총이 진행된 지난달 26일에는 LX홀딩스 측에 공식 사과까지 요청하고 나섰다.
김 사장은 "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서 특정인, 특정기관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면서 "LX가 10년 넘게 추진해온 브랜드 사업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향후 지주사가 업역을 확대한다면 그간 LX가 쌓아온 주지성과 차별성이 흔들릴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재차 지적했다.
LG는 상표권 출원 전 법무팀 등을 통해 충분한 검토를 거쳤기 때문에 공사 측 주장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사업의 성격과 영역이 완전히 달라 LX 사용에 따른 오인·혼동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다음 달 1일 이후 공식적인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법적 다툼을 앞둔 상황에서 양측 모두 대화의 문은 열어놓은 상태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부담스러운 법적 다툼이 현실화하는 건 공사와 LG 모두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대화를 통해 상생 협력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오니아와 신약개발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는 폐 섬유증·코로나19 치료제 등으로 개발중인 신약후보물질을 주사기 사용 대신 초음파 네뷸라이저(연무식 흡입기)를 활용, 호흡기로 흡입시키는 특허를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천식·폐렴·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이 중증이거나, 급성으로 악화한 어린이·노약자는 호흡기로 약물을 흡입시키는 경우가 많다.
약물이 호흡기에 직접 닿아 주사제·먹는 약에 비해 소량만 사용해도 약효가 빨리 나타나고 전신 부작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어서다.
바이오니아는 신약 플랫폼 기술 `SAMiRNA(질병의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mRNA를 분해, `짧은 간섭(저해) RNA`인 siRNA(small interfering RNA)의 양쪽 끝에 친수성·소수성 물질을 결합, 원하는 조직·장기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함)을 가지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후보물질들은 균일한 크기의 중성 전하를 띄는 나노 입자를 형성한다.
떄문에 호흡기 질환 모델 동물에 흡입 방식으로 투여했을 때 폐·기관지 등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특징이 있었으며 안전성도 뛰어났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이번에 출원한 특허가 등록되면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폐가 섬유화돼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난치병(폐 섬유증) 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담배 제조업체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본사가 한국필립모리스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1위인 아이코스 전용담배 히츠(HEETS)의 생산,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AT는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한국필립모리스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BAT 측은 아이코스에 사용된 가열 기술이 자신들이 먼저 개발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손해배상과 함께 회사가 생산중인 히츠의 생산, 사용, 양도, 수입을 중단하라고 청구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처럼 담뱃잎을 직접 태우지 않고 고열로 담뱃잎을 쪄서 니코틴이 함유된 증기를 발생시킨다. 전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일반 담배 흡연인구가 줄자 글로벌 담배업체들은 궐련형 전자담배를 미래 수익원으로 보고 제품 개발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했다.
국내에선 2017년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를 출시했고 KT&G가 릴, BAT코리아가 글로를 내놔 시장을 3등분 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 담배 시장은 2019년에서 2020년 17조원 규모로 정체됐으나 궐련형 전자담배는 1조8700억원에서 2조2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미국, 유럽에 비해 시장규모가 적지만 성장중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담배업체들이 주목하는 시장이다.
이번 소송은 한국에서 담배를 판매하는 BAT코리아가 아니라 영국 본사가 진행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한국 시장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이 아니라 글로벌 본사가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다. BAT코리아 측은 "본사가 별도 특허법인과 함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와 BAT 간 특허 전쟁은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시점부터 어느정도 예상돼 왔다. 담배를 찌는 원리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2018년 필립모리스가 일본 법원에 BAT의 글로가 아이코스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고소 했다. BAT는 작년 5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와 독일 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USITC는 다음달 결론을 낼 예정이다.
BAT가 요구한 히츠 생산, 수입 중단 청구가 받아들여질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지난달 영국 대법원은 BAT가 필립모리스가 자사의 담배 가열(heat-not-burn)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BAT의 특허를 취소했다.
앞선 필립모리스 특허와 비교해 진보성(inventive step)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미국 USTIC가 5월 어떤 결론을 내느냐에 따라 국제 소송전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BAT는 자신들이 뒤쳐져 있는 가열담배 시장을 약화시키고 자사 핵심 사업을 보호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의 일부로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며 "BAT가 승소하면 한국 공중보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배 아이에스시(ISC) 회장이 김용래 특허청장에게 "대한민국 소재·부품·장비 업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증거수집제도'가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관련 제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정영배 회장은 지난 9일 경기 성남 ISC 본사에서 열린 '한국형 증거수집제도 도입을 위한 기업간담회' 자리에서 "기술독립은 일본, 미국의 선진기술을 대체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갖고 있는 특허와 기술이 제대로 지켜지고 보호받는 데서 시작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형 증거수집제도는 법원이 지정한 전문가가 특허 침해 현장에 들어가 증거를 수집하고, 고의적인 증거 훼손에 대해 제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이 계류 중이다.
특허 침해의 경우 피해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증거가 침해자 측에 있지만, 정작 권리자는 이를 입수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특허청과 국회는 이같은 불합리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개선책을 논의 중이다.
이같은 정 회장의 요청에 김용래 청장은 현재 후발기업의 특허탈취와 유사품 출시로 고충을 겪는 ISC 입장에 크게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김 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현재 우리 기업이 특허소송에서 겪는 증거수집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형 증거수집제도'의 빠른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ISC는 글로벌 반도체테스트 소켓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대표적인 특허강소기업이다. 이 분야에서 약 500개의 관련 특허를 갖고 있다.
젠큐릭스는 대장암 조기진단을 위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조직과 혈액 등 다양한 검체를 이용해 선별된 바이오마커의 대장암 특이성 및 검출 정확도를 검증하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장암 진단을 위한 유용성과 원천 기술로서의 신규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젠큐릭스는 이번 바이오마커 기술이 적용된 대장암 조기진단 액체생검 '콜로 이디엑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제품은 '드롭렛 디지털 유전자증폭'(ddPCR) 플랫폼 기술을 적용했다. 제품이 출시될 경우 혈액을 통한 간편 진단으로 기존 분변 시료를 이용한 검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관들과 콜로 이디엑스의 임상을 추진 중"이라며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장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는 젠큐릭스가 세번째로 출원한 조기진단 국제특허다.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발굴 시스템 메틸램프(MethyLAMP)를 활용해 대장암 뿐만 아니라 간암과 방광암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하는 조기진단 바이오마커 발굴에 성공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 측은 "메틸램프는 수만 건의 대규모 메틸화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어, 진단의 목적과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 대한 조기진단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오니아(064550)가 신약개발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와 개발 중인 폐 섬유증·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허출원 대상은 신약후보 물질을 주사하지 않고 초음파 네뷸라이저(연무식 흡입기)를 활용해 호흡기로 흡입하는 방법에 대한 것을 골자로 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약물을 폐나 기관지 등에 직접 닿게 할 수 있어 주사제나 먹는 약에 비해 소량만 써도 약효가 빨리 나타나고 전신적 부작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측은 써나젠테라퓨틱스가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다수의 대형 제약사들과 신약개발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며 현재 후속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오니아는 질병의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메신저RNA(mRNA)를 분해해 '짧은 간섭RNA'인 siRNA(small interfering RNA)의 양끝에 친수성·소수성 물질을 결합, 원하는 조직장기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신약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바이오니아가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개발하는 후보물질들은 국내·외에서 물질특허 보호를 받는다. 특허의 사업화 권리와 전용실시권은 자회사인 써나젠테라퓨틱스가 갖고 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호흡기 지환 치료의 성공은 약물이 기관지나 폐 등까지 효과적으로 전달되는지 여부에 달렸다"며 "이번에 출원한 특허가 등록되면 코로나19를 비롯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폐가 섬유화돼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난치병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약제 요양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이번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새로운 특허를 등재하며 다방면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따르면 지난 9일 렉라자의 'EGFR 돌연변이 키나아제 활성을 조절하기 위한 화합물 및 조성물' 특허가 등재됐다. 해당 특허는 오는 2035년 10월 13일 만료될 예정으로, 향후 약 15년간 독점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17년 5월 출원된 이후 2년여 동안의 절차를 거쳐 지난 2019년 10월 30일자로 등록이 결정됐다.
이후 지난 1월 렉라자가 허가를 받게 되자 식약처 특허목록에도 등재된 것으로, 유한양행은 지난 3월 23일 특허권 존속기간 연장등록 출원서를 제출해, 존속기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행보는 유한양행이 렉라자의 상업화에 필요한 절차들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제품 출시를 위해 보험급여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특허 역시 일찌감치 준비하며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유한양행이 렉라자를 출시하기 위해 남은 절차는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으로, 협상이 마무리되면 보건복지부 고시를 거쳐 즉각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독점적 권한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특허를 등재할 가능성도 있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기업의 신약들은 적게는 1~2건, 많게는 5건 이상의 특허를 등재하고 있다. 렉라자의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2033년 11월 만료되는 특허 1건과 2033년 12월 만료되는 특허 1건 등 두 건의 특허가 등재돼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유한양행 역시 추가적인 특허 등재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일선 제약사들은 상황에 따라 다른 특허전략을 취하는 만큼 유한양행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는 생강의 가공방법에 따른 기능성을 구명해 소비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진저롤 함량이 증가된 건조 생강 절편 및 이의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했다.
진저롤은 생강의 주요 기능성물질 중 하나로 매운맛의 성분이고 항균, 항염, 항산화 작용이 있으며 혈청콜레스테롤을 저하하는 효과가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대유행하면서 면역력 강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고 있어 생강이 가지는 예방과 치료효과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생강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생물자원연구소에서는 생강의 증숙과 건조를 반복하여 건조 생강 절편을 제조할 때 진저롤 함량이 증숙 전 332.7mg/L에서 7회 증숙 후 479.1mg/L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를 다양한 식품의 원료로 사용하면 생강 소비를 다양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상북도는 전국 생강 재배면적의 41.7%, 생산량의 39.5%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생강 유통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기능성 분석과 식품가공기술을 개발하여 현재 양념채소 및 약용으로 주로 소비되는 생강을 식품소재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지오랩은 ‘멜리사엽 분획 추출물 및 이를 포함하는 신규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국제특허(PCT)를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멜리사엽 분획 추출물은 특정 화합물들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고 있는 신규 약학적 조성물이다.
이 특허는 습성황반변성, 비알콜성지방간염, 비만, 암, 건선, 자궁내막증 등 혈관신생 관련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안지오랩에 따르면 멜리사엽 분획 추출물은 멜리사잎으로부터 용매분획을 해서 새로운 제법으로 제조된 혈관신생 억제 효능을 가진 의약품이다. 다양한 혈관신생 관련 질환의 동물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습성 황반변성 동물 모델에선 혈관신생에 의한 병변의 크기 억제를 확인했다. 비알콜성지방간염 동물모델에선 간 지방증과 섬유화를 억제했다. 현재 11개 병원에서 습성황반변성 환자 126명 모집을 완료하고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의 경우 4개 병원에서 피험자 60명 모집을 완료하고 2a상을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관련 영업비밀‧특허 등의 침해에 대한 분쟁에 대해 합의하고, 11일 내용을 공개한다.
2019년 4월 LG 측이 SK에 대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지 2년 만의 타결이다. 양측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모든 분쟁 사항이 포함된 일괄 타결"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주말 사이 협상을 타결 짓고 현재 합의문에 포함될 구체적인 사안, 문구 등을 조율하고 있다. 이날 오후쯤 동시에 자료를 낼 예정이다. 정확한 합의금액과 로열티 등의 사안들이 이날 공개될 합의문에 포함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전격 합의는 LG 측이 승소한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ITC 결정을 놓고, 미국 행정부의 거부권 행사 시한이 다가온 가운데 이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Veto) 발동 시한은 11일, 우리시간으로 12일 오전까지였다.
합의 사실은 외신들이 먼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외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합의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 공장 건설 등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계속 영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ITC는 지난 2월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 최종 결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주고 SK이노베이션에는 10년 수입금지 제재를 내렸다.
바이든 정부는 ITC의 최종 결정이 나온 이후 일자리 창출과 전기차 공급망 구축 등 자국 경제적 효과를 고려해 물밑에서 양사에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SK는 조지아 공장에서 철수하고, 유럽의 헝가리로 물량을 돌릴 예정이었다.
세포전문 바이오기업 한바이오그룹의 모체인 한바이오㈜(대표이사 유태완)가 4월 6일 NK면역세포 대량배양 기술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하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량배양 기술은 말초혈액 60cc에서 유래된 림프구를 배양하여 14일의 짧은 배양기간 동안 20억셀 이상으로 배양하는 기술이며 최적화된 배양방법으로 배양했을 시 기존 방법보다 약 70% 이상의 대량배양효과를 높이는 한편 면역세포의 면역기능 정도를 나타내는 활성도 IFN-γ 에서도 약 5배의 높은 활성도를 나타냈다.
한바이오㈜ 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NK세포 대량배양기술은 NK세포 증식배양 뿐만 아니라, 미분화 세포가 NK세포로 성숙하도록 유도하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게다가 높은 활성도를 유지하면서 배양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라고 밝히고, 이번 특허 등록한 기술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살해면역세포’라고 불리는 NK세포는 암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등과 같은 비정상적인 세포를 감지하고 공격하여 사멸 시키는 특성과 다른 면역세포에게 사이토카인(cytocine)과 같은 물질을 분비하여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항암이나 면역계통의 치료에 활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첨단재생의료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그
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한바이오그룹의 한모바이오㈜는 이미 지난달 탈모치료를 위한 모유두 세포 대량배양 기술 특허를 등록하였고, 탈모치료를 위한 모유두 세포이식 임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모유두세포배양을 통한 탈모치료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한바이오㈜의 NK면역세포대량배양 특허 등록으로 한바이오그룹은 세포전문 바이오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되었다.
국제노동단체들이 빈곤 국가를 포함한 모든 나라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세계무역기구(WTO) 매커니즘을 통해 백신 특허를 중단할 것을 각국 정부에 요구했다.
국제노총 등 77개 노동조합총연맹과 16개 국제노동단체는 세계 보건의 날인 7일 발표한 성명에서 "백신은 인류의 공공재로 누구도 백신으로 사적 이윤을 취해서는 안 된다"며 "백신 개발에 막대한 공적 자금이 투입되었으며 인류 전체가 소득과 국적에 따른 어떤 차별도 없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는 것은 정치적 도덕적 의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에 △ 각국의 법령 또는 WTO에 규정된 메커니즘을 통한 코로나19 백신 특허 중단 △ 백신이 모든 나라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기술 이전 등을 위한 계획 개발 및 재정 마련 △ 코로나 환자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장비 등에 대한 보편적 접근 보장 등을 촉구했다.
국제노총 등은 이날 △ 소득 상실 노동자, 농민, 소상공인, 비공식부문 가구에 생존을 위한 최저소득 보장 △ 일자리 회복을 위한 특별 투자 등 코로나19 관련 사회경제적 대책 마련도 함께 요구했다.
이번 성명은 WTO에서 코로나 백신 특허 중단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해 10월 WTO 무역 관련 지적재산권에 관한 협정(TRIPS) 이사회에서 전 지구적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코로나 백신의 지적재산권 행사를 유예해줄 것을 요청했다. 개발도상국도 코로나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였다.
WTO 90여개 가입국과 국경없는의사회, 세계보건기구(WHO) 등 300여 개 국제단체가 이를 지지해 코로나 백신 특허 중단은 WTO의 주요 안건이 됐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열린 WTO 회의에서 미국, 유럽연합, 영국 등 서방국가는 인도와 남아공의 제안을 일축했다. 이후 개발도상국과 부국의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미래 먹거리 개발 중인 삼화페인트가 정밀화학으로 사업분야를 넓히며 특허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리튬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등을 개발하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이차전지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7일 삼화페인트는 전기차나 노트북,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의 효율성을 높이는 첨가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플루오로설포닐기를 함유하는 카보네이트 화합물’로, 기존 리튬전지의 구조적 변화 없이 구성요소를 첨가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신규 화합물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플루오로설포닐기를 함유하는 카보네이트 화합물은 리튬이온이차전지 전해액 외에도 의약품 중간체, 유기용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정밀화학 관련분야 시장 확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화페인트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2020년 초부터 현재까지 공시를 통해 밝힌 특허 취득 수만 8건에 달한다. 지난해 1월에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해액에 활용될 수 있는 술톤 유도체 제조법을 특허등록 하며 이차전지 관련 기술력을 향상시켰다.
매년 연구개발(R&D) 비용으로는 150억~18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1993년 설립된 삼화페인트공업 기술연구소가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박사 3명 석사 38명 등 총 188명의 연구원이 재직 중이다.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33.5%나 개선됐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원가절감 노력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GC녹십자웰빙(12,500 0.00%)은 '태반추출물을 포함하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질환 치료용 조성물'에 대한 국제특허(PCT)를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GC녹십자웰빙 태반 추출물의 지방간 축적 감소 효과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관련 연구는 인간과 높은 유전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제브라피쉬 모델에서 형광염색으로 염색된 간의 면적과 강도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태반 추출물을 0.05~0.1%를 처리한 실험군에서, 타목시펜에 의해 유도된 지방간 모델 대비 약 60% 수준으로 지방 축적이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별도의 비만 유도 마우스 모델에서도 태반 추출물이 간 조직의 손상 여부를 알 수 있는 수치인 아스파라긴산분해효소(AST)와 알라닌분해효소(ALT)를 유의한 수준으로 저해했다.
회사는 현재 만성간질환자(알콜성, 비알콜성 지방간염)를 대상으로도 태반 추출물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투여경로 및 용량 확대 등을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건양대병원 소화기내과와 함께 임상 피험자를 모집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최근 녹십자웰빙 에서는 태반 유래 miRNA, 엑소좀에 근거한 유효 성분과 기전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PCT 출원과 관련해 내년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각국별 진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ASH는 음주력과 관계없이 간에 지방 축적 및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승인된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6년 30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수년간 소송을 벌여왔던 미국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와 합의하며 특허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SK하이닉스는 넷리스트에 로열티(특허사용료)를 내고 양사는 협력을 해나갈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넷리스트는 지난 5일 SK하이닉스와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포함하는 크로스라이선스(상호특허협력) 합의를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넷리스트는 지난해 3월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기술 관련 특허 2건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3달 뒤 또다른 특허 침해를 포함해 추가 소송을 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대응해 미 특허심판원(PTAB)에 넷리스트가 주장하는 특허의 유효성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SK하이닉스는 넷리스트의 미국 및 해외 특허 접근권을 갖고 이에 대한 로열티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과 PTAB 등에서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을 종료하고, SK하이닉스 제품 공급과 넷리스트의 CXL 하이브리딤 기술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넷리스트는 2000년 LG반도체 출신인 홍춘기 대표가 설립했다. 2016년부터 미국, 중국 등에서 SK하이닉스에 특허 침해 관련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는 SK하이닉스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중국·독일에서 제기된 특허 침해 소송에서도 SK하이닉스가 승소한 바 있다.
넷리스트 홍 대표는 "넷리스트의 지적 재산 가치를 인정해 준 것이 기쁘고, 메모리 및 스토리지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SK하이닉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