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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피플이 AI 머신비전 관련 국내외 기술 특허 3건을 취득했다.

라온피플은 지난 12월 공시를 통해 ‘딥러닝을 통한 효율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보상 방법’ 그리고 ‘기계학습 환경에 기초한 테스트 환경 설정 방법’ 등에 관한 글로벌 특허 2건과 ‘기판 불량 검사 장치 및 방법’에 관한 국내 기술 특허 1건 등 모두 3건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국내외 제조 기업들의 스마트 팩토리 환경 구축에 따른 머신비전 분야에서 AI 검사 및 검사 환경에 특화된 기술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의 출력을 보상하는 장치 및 방법’과 관련한 특허는 AI 딥러닝을 통해 패널의 특정값이 출력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가중치를 조절함으로써 기존에 검출이 어려웠던 불량을 자동으로 판별해낼 수 있게 됐다.

 

이 기술로 빠르고 정확한 불량 확인은 물론 다양한 패턴의 불량 식별이 가능해진다.

또 ‘기계학습 환경에 기초한 테스트 환경을 설정하는 방법 및 장치’ 관련 특허는 PCB원판의 불량 검출을 위한 초고속 인공지능 시스템 응용 기술로 국가연구개발 사업에 따른 특허다.

이 특허는 테스트 환경 구성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실제 학습 환경과 유사하게 설정해주는 등 다양한 조건의 환경과 특수 환경에서AI와 딥러닝 학습을 통해 비정형 불량까지 검출해 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판 불량 검사 장치 및 방법’은 PCB 등의 회로기판 검사에서 사람이 불량을 재확인할 필요가 없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전에는 PCB검사를 위해 작업자가 추가적인 장비를 별도로 사용해 불량 여부를 판단하면서 개인 기준 및 편차에 따라 PCB 제조 수율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지속돼 왔다.

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불량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오염이나 이물 등을 구별하는 등 일정 수준 이상의 검사 결과를 도출해내고 별도의 작업자와 추가장비 도입이 필요없어 비용절감에도 효과적이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앞으로 제조 기업들은 각각의 특허기술이 적용된 AI비전 검사로 추가 작업자나 검사 장비의 도입 없이도 정밀하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제조 수율을 높이고,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AI에 특화된 기술과 국내외 특허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AI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피플은 지난해부터 전체 직원의 70% 이상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으며, 개발 역량 강화로 AI를 활용한 현대 글로비스의 자동차 외관검사, 글로벌 기업의 의류 검사, 카카오 VX 골프 센서 등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외형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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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매트릭스(13,800 +1.85%)는 지카 바이러스 백신 ‘GMZ002’에 대한 국내 특허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특허의 정식 명칭은 ‘지카 바이러스 변이주와 이를 포함한 지카 백신 조성물’이다. 신규 지카 바이러스주와 이를 이용한 백신 제조방법까지 포괄한다.

GMZ002는 동물 대상 시험에서 100%의 생존 효과를 보여 효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또 야생형보다 세포 배양 증식성이 100배 이상 늘어 생산성을 개선했다.

 

진매트릭스 관계자는 “이번 특허를 통해 모기매개 전염병 예방을 위한 기술 역량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2015년 대유행했던 지카 바이러스 및 모기 매개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다시 유행할 수 있는 만큼,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임상개발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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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세포재생 능력이 뛰어나 피부치료제나 화장품 소재로 많이 쓰이는 병풀의 유효성분을 늘리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저온 냉풍 건조방법을 통해 병풀의 지표성분인 아시아티코사이드의 함량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동결 건조방법 대신 이 방법을 사용하면 아시아티코사이드 함량이 상대적으로 약 20%가량 증가한다고 부연했다.

 

또 에탄올 등 유기용매를 사용한 추출 방법으로도 지표성분을 높이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특허기술을 활용하면 병풀 추출물에서 항산화·항염증 등 기능성 성분을 높여 피부치료제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엄현주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박사는 "최근 신소득 특용작물로 주목받는 병풀의 이용 증진과 소비 촉진을 위해 농촌진흥청, 한국교통대 등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허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기술 설명회를 여는 등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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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에서 코로나19 백신 특허 면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의 스티브 데인스 상원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지식재산권을 면제하는 것은 미국의 오랜 가치에 반할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백신 접종을 빠르게 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수 십억 달러의 투자와 오랜 시간과 노력을 쏟아 개발한 기술을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적들에게 넘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에서 지재권 면제를 반대한 것은 데인스 의원뿐만이 아니다.

 

리처드 버 상원의원은 이날 보건위원회 청문회에서 “지재권 보호는 우리가 생명을 구하는 제품을 갖게 된 이유”라며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혁신가를 위한 보호 조치가 마련되지 않으면 다음 전염병 유행에 대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재권 면제를 두고 미국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독일과 유럽연합(EU) 등도 반대하고 있어 지재권 면제 최종 합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도 지재권이 면제되면 원재료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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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가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최근 이전했다.

12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따르면 최근 중앙보훈병원 보장구센터는 자체 개발한 ‘어깨외전 보조기’ 특허기술을 하우메디케어에 이전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어깨외전 보조기’는 회전근개 파열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재활 및 치료를 위해 팔에 착용하는 기기다.

회전근개파열 환자는 5년 사이 약 40% 증가해 2019년 기준 연 80만 명이 넘었다.

하지만 기존 보조기는 투박한 외관과 착용의 어려움, 불편하고 무거운 착용감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보장구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허기술과 상용제품, 한국인 인체 치수 등을 조사했다.

시제품 제작, 공동연구 등을 거쳐 올해 3월 특허를 출원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특허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이 상생발전을 하기 위해 마련된 협약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하우메디케어는 향후 5년간 특허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을 생산 및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또 매출액의 3%를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하게 된다.

감신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은 “공단의 특허 기술 이전으로 더 많은 국가유공자와 국민들이 정교하고 편리해진 보조기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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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세포재생 능력이 뛰어나 피부치료제나 화장품 소재로 유명한 병풀의 유효성분을 늘리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병을 치료하는 풀이라고 알려진 병풀(Centella asiatica)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상처 입은 호랑이가 치료를 위해 뒹굴었다고 해서 호랑이풀이라고도 불린다.

예로부터 식용이나 피부 상처 등에 쓰였으며, 현재는 의료용에 가장 널리 쓰인다.

병풀이 가진 대표적인 유효성분은 아시아틱산, 아시아티코사이드, 마데카식산 및 마데카소사이드 등 총 4가지 성분으로 피부재생과 콜라겐 합성 촉진 능력을 발휘한다.

이 중 아시아티코사이드가 가장 중요한 지표성분인데 항균 및 항진균 활성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이번에 도 농업기술원은 아시아티코사이드 함량을 높이기 위해 저온 냉풍 건조 방법과 유기용매(에탄올 등) 추출 방법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식물체를 건조할 때는 생리활성 물질이 잘 보존되고 영양성분과 색상 변화가 적은 동결건조 방법을 활용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병풀의 경우 동결건조 방법 대신 저온 냉풍 건조 방법을 개발에 아시아티코사이드 함량을 높였다.

저온 냉풍 건조 시 아시아티코사이드 함량은 43.4mg/g으로, 동결건조 시 35.3mg/g 보다 약 20% 정도 높은 것을 확인했다.

반면 75℃ 열풍건조 시에는 함량이 16.41mg/g으로 나타나 높은 온도에서 불활성이 많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용매를 활용한 추출 방법에는 물보다 에탄올 등 유기용매로 추출하는 것이 지표성분을 높이는 결과를 얻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특허기술을 활용하면 병풀 추출물에서 항산화 및 항염증 등 기능성 성분을 높여 피부치료제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현주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박사는 “최근 신소득 특용작물로 각광 받는 병풀의 이용 증진과 소비 촉진을 위해 농촌진흥청, 한국교통대 등과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특허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기술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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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양금희 국회의원(대구 북구갑)과 함께 12일 오후 2시 한국지식재산센터(서울 강남구)에서 `발명교육 활성화 정책 콘서트`를 개최한다.

최근 디지털 시대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로봇과 인공지능 같은 신기술은 우리 노동력을 대체하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인재가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도 바뀌고 있다.

 

단순 지식보다 미래사회의 변화를 정확히 인식하고 빠르게 적응, 새로운 서비스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발명교육은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스스로 찾고,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직접 만들어 보는 교육이다. 

이처럼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기르는 발명교육을 더욱 발전‧확산시키기 위해 특허청과 국회가 힘을 모았다.

발명교육법 개정을 검토 중인 양 의원은 개정안 발의에 앞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개정 방향을 점검하기 위해 주무부처인 특허청과 이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정책콘서트 1부는 발명교육 주요 이슈에 대한 주제발표로, 2부는 부처‧교육계‧학계‧학생 등 각계 대표자의 패널 토론으로 구성됐다. 발명대회 출신 스타트업 CEO, 발명교사 등이 직접 발제자와 패널로 나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한 일선 학교 학생 등 청중들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다. 특허청과 양 의원실은 제시된 의견을 발명교육법 개정 및 관련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이 행사가 발명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발명교육이 교육현장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역별 발명교육 거점기관을 설치하고 발명교육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발명교육이 창의력을 개발하고 발명을 생활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발명을 권리화하고 활용하는 융합교육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입법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특허청과 KTV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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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매트릭스는 특허청으로부터 지카 바이러스 백신 'GMZ002'의 국내 특허를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등록 특허의 정식 명칭은 '지카 바이러스 변이주와 이를 포함한 지카 백신 조성물'로, 특허 내용은 신규 지카 바이러스주와 이를 이용한 백신 제조방법까지 포괄하고 있다.

진매트릭스의 지카 바이러스 백신 'GMZ002'는 동물 대상 시험에서 공격용 바이러스에 대해 100%의 생존 효과를 보여 효능 측면에서 후보백신의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또 'GMZ002'는 야생형보다 세포 배양 증식성이 100배 이상 증가돼 생산성이 크게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 결정을 통해 모기매개 전염병 예방을 위한 핵심 기술 역량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2015년 대유행 했던 지카 바이러스와 모기 매개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다시 유행할 수 있는 만큼 국가적으로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임상 개발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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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 프렌차이즈 업체로부터 메뉴 도용 피해를 당했던 포항 ‘덮죽집’이 상표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확산하자 특허청이 ‘팩트체크’에 나섰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누군가가 먼저 ‘덮죽’ 상표를 출원해 골목식당에 출연한 덮죽집 사장은 ‘덮죽’ 상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는 글이 확산했다.  
 
실제로 특허청 홈페이지에서 ‘덮죽’을 검색하면 개인 사업자인 이모씨는 지난해 7월 ‘덮죽’ 상표를 출원했다. 포항 덮죽집 사장 최민아씨는 지난해 8월과 12월 ‘소문덮죽’과 ‘오무덮죽’을 각각 상표 출원했다.  
 
이씨 측은 “골목식당은 본 적도 없고, 오래 구상해 온 죽의 이름을 덮죽으로 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골목식당’에 덮죽이 처음 방송된 것은 지난해 7월 15일이며 이씨가 특허를 출원한 날짜는 다음 날인 7월 16일이다.  
 
현행 상표법은 먼저 출원한 사람에게 권리를 부여하는 ‘선출원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결국 최씨가 ‘덮죽’ 상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는 게 온라인에 퍼진 글의 핵심이다.  
 
이에 대해 특허청은 “현재 ‘덮죽’ 관련 상표출원 중 등록된 것은 없고 모두 심사 대기 중”이라며 “누구도 ‘덮죽’ 명칭 사용에 제한을 받거나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상표권은 심사관이 등록요건과 거절 이유를 심사해 설정 등록을 해야 권리가 발생하는데, 아직 심사에 들어가기 전이라는 것이다. 즉 최씨가 ‘덮죽’ 상표를 사용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최씨만이 사용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셈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설령 먼저 사용한 상호 등과 유사한 표장을 다른 사람이 출원해 등록했다고 하더라도 온라인이나 광고 등을 통해 이전부터 해당 상표를 사용해왔다는 점이 인정된다면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특허청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상표의 정당한 사용자가 상표권을 소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상표 선점으로부터 정당한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또 상표 출원방법을 모르거나 비용부담으로 인해 상표 출원을 미뤘다가 자영업자들이 도용 피해를 보는 일을 막기 위해 지원방안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업 시작 전이라면 지역지식재산센터나 공익변리사를 통해 상표 출원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만약 분쟁이 생긴다면 공익변리사 상담센터를 통해 무료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제3자가 선점한 상표권에 대한 무효 심판, 불사용 취소심판 등의 국선 대리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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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전문가인 전광진(66) 성균관대 중문과 명예교수는 노래방만 가면 늘 곤혹스러웠다.

 

아무리 화면 속 가사를 보고 노래를 따라 불러도 도저히 박자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 하나 제대로 못 맞추느냐”는 핀잔이 이어지기 일쑤였다.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는 사람을 음치(音癡)라고 하는데, 저처럼 박자에 둔한 ‘박치(拍癡)’ 역시 상당히 많을 겁니다.”

 

그런 그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

 

‘박자 시각화 장치, 방법 및 성악용 박자 보표’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인문학 교수가 발명특허를 취득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는 “한마디로 악보(樂譜)가 아닌 ‘박보(拍譜)’”라며 “개발하는 데 3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박보’에 VBS(Vocal Beat Score)라는 영문 이름도 붙였다.

전 교수는 ‘왜 노래방에서 좀처럼 박자를 맞추지 못할까’란 문제를 곰곰이 따져 봤다. 화면 속 자막을 보고 어디까지가 한 박(beat)인지 정확히 알기는 불가능했다.

 

자막 색깔이 달라져서 어느 정도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노래에 따라 느리게 흐르다가도 갑자기 빨라지거나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에게 아이디어를 준 사람은 뜻밖에도 세종대왕이었다. 취미로 단소를 배우던 중 세종이 창안했다는 악보 ‘정간보(井間譜)’를 접하게 됐던 것이다.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사각형 칸(정간)을 만들어 놓고 한 칸을 1박으로 쳐서 음의 높낮이를 표시한 전통 악보다.

 

‘이 칸에 노래 가사를 박자에 따라 구분해 적어 놓으면 한눈에 보고 쉽게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박자를 구성하는 악보의 음표 패턴이 13종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알기 쉽게 표현하는 장치를 만들었다.

 

그는 개발을 마친 ‘박보’ 중 노사연의 ‘만남’을 예로 들었다. 4박자 노래기 때문에 사각형이 4칸인데, 처음 세 칸은 빈칸이다.

 

네 번째 칸에서 쉼표에 해당하는 빗금 세 개(///)가 나온 뒤에 비로소 가사 첫 부분인 ‘우리 만남은’의 ‘우’가 시작된다.

 

그만큼 앞부분을 많이 쉬었다 시작해야 하는 노래지만 ‘박보’를 보면 시작을 놓칠 일이 없다는 것이다.

 

‘우’ 다음에 곧바로 이어지는 다섯 번째 칸 ‘리’가 한 칸을 채운 뒤 두 칸 동안 대쉬(-)가 나오는데, ‘리’가 같은 음으로 계속 이어진다는 의미다.

 

여덟 번째 칸의 ‘만남’은 ‘만--남’이라 표기했다. ‘만’을 이어 부른 뒤 ‘남’을 그 3분의 1 길이로 짧게 부르라는 표시다.

 

전 교수는 “가사 한 글자를 이어 부를 때 음이 같으면 대쉬(-), 음이 달라지면 물결(~) 표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우리나라 노래뿐 아니라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나 덩리쥔(鄧麗君)의 ‘달빛이 내 마음을 말해 줄 거예요’ 같은 노래도 쉽게 박보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원리가 같기 때문이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박자를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다는 얘기다.

 

문자학 전공 학자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조선일보에 ‘생활한자’를 3317회 연재했던 전 교수는 한글 애호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세계의 문자 없는 민족이 한글로 글을 쓸 수 있도록 연구한 논문 16편을 썼다. “이번 ‘박보’ 창안을 계기로 세종대왕의 예지가 세계인의 노래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는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다”는 꿈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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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연세대가 산학협력단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향후 연세대가 보유한 인공지능(AI), 배터리 제어기술 등 유망 특허를 일괄 매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만 200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어 2025년까지 글로벌 지식재산권 1만2000여건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매입을 포함한 연구개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활용해 부가가치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내부 임직원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산학 협력 기관이 보유한 외부 기술을 매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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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고사이언스는 ‘케모카인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피부개선 조성물’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피부 재생 및 탄력에 관여하는 단백질 증가와 피부세포 이동 촉진을 통해 상처치유를 돕는 케모카인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피부개선 소재 개발에 관한 것이다.

테고사이언스는 2012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줄기세포의 체내(in vivo) 이동 기술’을 회사에서 응용해 개발한 신 물질로 2017년 국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특허 물질의 피부재생, 탄력, 미백 증가 효과 및 상처치유 효과 입증에는 테고사이언스에서 자체 개발한 동물대체시험용 삼차원 배양피부모델 ‘네오덤(Neoderm®)’이 다수 이용됐다.

테고사이언스는 자회사인 ‘큐티젠 래버러토리스’를 통해 이번 특허 물질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고 관련 신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또 이 특허를 이용한 피부손상 치료제 개발도 계획 중이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취득을 통해 케모카인 소재의 탄력, 미백 등 피부개선 효능과 피부재생 효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며 “관련기술을 활용한 후속연구에 매진해 시장 잠재력이 높은 차세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특허와 관련된 타깃시장 중 피부재생과 관련된 기능성 화장품 세계시장은 약 5조원으로 전체 화장품 시장의 약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상처 치유 치료제 세계시장은 약 20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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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5월 19일 발명의 날을 기념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혼공(혼자 공부하는)’ 세대를 위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발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허청은 10일부터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발명체험교구를 배송해 주는 ‘발명체험교구 배송 서비스’를 무료로 운영한다.

신청자는 발명교구재 ‘자기부상열차’ 또는 ‘태양광 자동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교구 안에는 설명서가 동봉돼 있어 가정에서도 손쉽게 조립·제작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발명인의 전당' 블로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1인 1세트씩 선착순으로 300명까지 신청 가능하며, 신청한 체험교구는 택배로 수령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발명인의 전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학생들이 직접 발명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다양한 발명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미래의 발명가를 꿈꾸는 학생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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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기술이 진화하면서 특허출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발생 초기인 지난해 2월 시작돼 15개월 만에 189건에 달했다.

 

2002년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19년간 20건 출원)의 9.5배, 2013년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8년간 33건 출원)의 5.7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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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통신 장비 회사 에릭슨이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특허 라이선스에 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에릭슨은 양측은 미국과 다른 국가에서 제기된 소송을 끝낼 특허 라이선스에 대한 다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구체적인 내용은 기밀이라고 밝히고, 다만 자사의 특허 라이선스 관련 수익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에릭슨 양사는 2014년에 맺은 상호 특허사용 계약의 연장을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에릭슨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고 공정가치보다 낮은 로열티를 주장하고 있다며 미국 텍사스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삼성전자는 같은달 중국 우한 법원에 소장을 내 에릭슨 특허에 대한 로열티 수준을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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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 특허권 유예 제안을 반대하기로 노선을 정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이날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이틀간에 걸친 정상회의를 마무리짓고 미국에 백신 특허를 유예하기보다 직접 가난한 나라들에 백신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특허권 유예 제안을 거절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특허권 유예는 백신 공급부족 해결방안이 아니라면서 대신 생산을 어떻게 늘릴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반대 입장과 달리 특허권 유예에 긍정적이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다른 EU 정상들도 이틀 동안의 회의 끝에 마음을 돌렸다.

메르켈 총리는 회의 뒤 "특허권 유예가 백신을 더 많은 이들에게 공급하는 해결방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기업들의 창조성과 혁신을 필요로 하며 이를 위해서는 특허권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신 메르켈은 전세계 곳곳에서 백신 생산이 늘 수 있도록 면허생산 계약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자국 백신업체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 특허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메르켈은 이어 이제 미국인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이 국제사회에 백신 원료와 백신 완성품을 푸는 것을 늘릴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 늘 유럽에서 생산된 백신 상당분을 나머지 세계에 수출해왔다"면서 "이게 표준이다"라고 말했다.

샤를 미셸 EU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날 백신 특허권 유예가 가난한 나라들의 백신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하는 '마법 탄환'은 아니라면서 EU는 미국과 이 문제에 관해 깊이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특허권을 둘러싼 논쟁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 백신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특허권 유예보다 다른 방법들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분명하게 미국에 요구한다. 미국은 백신 뿐만 아니라 백신 원료에 대한 수출금지를 멈춰라"라고 촉구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EU는 지금까지 EU 내에서 약 2억회분 백신을 배분했고, 같은 규모를 외국으로 수출했다. 반면 미국은 해외에 수출한 백신이 거의 없다.

마크롱은 "특허권 유예가 가능은 하지만 제한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고, EU 정상들이 이를 지지했다고 FT는 전했다.

유럽은 정상 회의에서 백신특허권 유예 문제에 관해 '대체로 주저'했다고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가 밝혔다.

루테 총리는 회의 뒤 기자들에게 "특허권 유예가 역설을 부를 수 있다"면서 "생산 확대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권 유예가 기존 백신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을 불러 생산확대에 되레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화이자, 모더나 등의 메신저RNA(mRNA) 방식 백신 생산을 위해서는 19개국에서 280개 원료를 취합해야 한다.


정상회의 성명에는 빠졌지만 EU 정상들은 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화상회의를 열어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인도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세계무역기구(WTO)에 백신 특허권 유예를 제안했다.

한편 EU는 미국이 5일 특허권 유예 제안을 공개하기 직전에야 EU에 통보했다면서 논의과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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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2025년까지 1만2000여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를 추진한다. 이는 현재와 비교해 약 3배 높은 수준으로 최근 3년간 연 평균 특허 출원은 50% 가량 증가하고 있다.

9일 현대모비스는 최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ICT 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세대와의 MOU는 내부 임직원들의 발명 활동을 장려하는 것은 물론 산학 협력기관이 보유한 외부기술도 매입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미래차 산업에서 중요한 원천 특허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2000여건이 넘는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앞으로 국내 유명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외부 특허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지식재산권 경쟁력을 강화한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매입을 포함한 중장기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협약의 주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유명 대학과 연구기관들의 특허기술을 분석해왔다. 그리고 이번에 통신표준, 인공지능, 배터리 제어기술 등 연세대학교가 보유한 유망 기술 매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도 대학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상품화할 수 있게 됐고 나아가 현대모비스와 함께 특허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대학이 출원하거나 등록한 특허를 확보하는데 그치지 않고 출원하기 이전 단계의 유망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기업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천특허로 발전할 수 있는 4차산업 주요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확보한 특허와 아이디어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적정한 방향으로 활용해 유무형의 부가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현대모비스는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국내 유수의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보유한 미래차 특허기술을 지속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최근 5G 통신망과 전기차 등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업계는 통신·배터리 등 신규분야 업체들과 특허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만으로도 경쟁사 및 타산업군과의 분쟁 억제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로열티를 거둬들이거나 부품 수주를 위한 협상 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원들의 특허출원을 독려하고, 특허전문가와 변리사를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단계별로 특허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게 된다.

 

설계 투입시간을 줄이고 연구 업무 본연에 충실하게 지원하는 방식이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연구소는 현지 특허 대리인을 활용해 각 지역에 최적화된 출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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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야심차게 꺼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 논의가 난관에 부딪혔다.

먼저, 독일과 유럽연합(EU)이 지식재산권 면제 방침에 반기를 들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도 바이든 행정부의 구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여기에다 중국과 러시아가 지식재산권 면제를 틈타 미국의 민감한 생명공학 기술을 도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걸림돌로 떠올랐다.
 

많은 기업들과 일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백신 특허 면제로 인해 중국이 몇 년 간의 기술 격차를 뛰어넘고, 생명공학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최우선 사항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특허 면제가 효력을 발휘하기 이전에 그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미국은 특허 면제가 중국과 러시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의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특허 면제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기술 우위를 침해할 가능성에 대한 보고서를 바이든 행정부가 작성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보고서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협정들을 통해 이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나 그 구체적인 방법은 설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정부의 기관들 사이에서는 대처 방법론을 놓고 이견이 노출됐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기술이 최대 쟁점이다. 이 기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의 핵심으로, 최근에 개발된 생명공학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백신을 뛰어넘어 코로나19 치료에도 희망을 불어 넣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했으나 메신저 리보핵산 신기술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미국 상무장관과 주중 미국대사를 지낸 게리 로크는 “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화이자와 모더나는 오랜 시간을 투입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은 이 기술에 접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푸싱 제약그룹은 바이오엔테크와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중국이 일부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중국은 의약 산업에 강한 열망을 갖고 있으며 이미 자체적인 메신저 리보핵산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신 제조 과정에서 온도 등 민감한 영업 기밀들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요리책처럼 이 정보들이 공유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미국 정부가 백신 개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미국이 또 다시 약속을 어긴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포르투갈에서 EU 정상회의 이튿날 회의를 가졌다. 유럽 각국의 정상들은 백신 지적재산권 면제보다 미국이 백신과 그 원료에 대한 수출 규제부터 풀 것을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백신) 특허가 무상으로 주어지고, 그 품질에 대한 통제가 더 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나는 기회보다 위험성이 더 많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허권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이 공급될 수 있는 해법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지금 미국의 많은 사람들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면서 “백신 원료에 대한 자유로운 교환이 있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항상 유럽에서 생산된 백신들의 많은 양을 전 세계에 수출해왔다”면서 “이것이 규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가 백신 지재권 면제에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독일이 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의 종주국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엔테크와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인 제약회사 큐어백이 독일에 있다”고 지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금, 전 세계에 있는 공장이 가난한 나라들을 위해 백신을 생산하지 못하는 것은 특허 문제 때문이 아니다”라며 “(백신 특허 면제 논의는) 잘못된 토론”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백신 (완제품)과, 백신 생산을 막고 있는 백신 원료에 대한 수출 금지를 중단한 것을 미국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우리는 단기적으로 그것(백신 특허 면제)이 특효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에 동참했다.

 

백신 제조회사들도 미국 정부 입장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7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그것(특허 면제)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원료들에 대한 쟁탈전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 제조 경험이 전혀 없거나 매우 부족한 기업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원재료를 쫓아다니면서 모든 안전이 위험에 처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불라 CEO는 이어 “백신 지재권 면제는 거대한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이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도 반기를 들었다. 바이오엔테크는 “특허는 우리의 백신 생산 공급을 제한하는 요소가 아니다”라며 “그것(특허 면제)이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백신 생산 공급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오엔테크는 이어 “백신 제조공정을 개발하는 데 10년 이상이 소요됐다”면서 “백신을 복제해 생산하기 위해선 숙련된 인력과 차질 없는 기술 이전 등 특허 면제를 뛰어넘는 여러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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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3대 국제표준화기구에 선언한 표준특허 건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19년 순위는 5위였다.

 

우리 기업의 국제표준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표준특허’는 LTE, 5G, WiFi, 블루투스, MP3 등의 표준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용해야만 하는 특허를 의미한다.

 

‘3대 국제표준화기구’에는 세계무역기구(WTO) 가맹국들이 준수해야 하는 공적표준을 제정하는 ISO, IEC 및 UN 산하 전문기구인 ITU가 포함된다.

 

특허청은 2020년까지 우리나라가 3대 국제표준화기구(ISO, IEC, ITU)에 신고한 선언 표준특허가 2016년 519건(세계 5위) 대비 약 6.4배 증가한 3344건(23.5%)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미국은 2793건(19.6%)으로 2위에 올랐고, 핀란드는 2579건(18.1%)으로 3위, 일본은 1939건(13.6%)으로 4위, 프랑스은 1283건(9.0%)으로 5위에 각각 올랐다.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중국, 스웨덴 등은 6~10위를 차지했다.

 

3대 국제표준화기구에 신고한 선언 표준특허를 보유한 곳을 기업·기관별로 보면 삼성전자(한국)가 2799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노키아(핀란드)가 2559건으로 2위, 톰슨라이센싱(프랑스)이 907건으로 3위, 애플(미국)이 350건으로 4위에 각각 올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은 251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3대 국제표준화기구에 신고한 선언 표준특허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2020년 하반기에 삼성전자가 영상코덱(디지털 영상을 압축하거나, 압축에서 해제하는 기술 및 그 장치·소프트웨어 등을 의미) 등과 관련된 특허 2500여건을 집중적으로 선언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특허청 등은 연구개발(R&D)사업과 표준 및 특허를 연계함으로써 표준특허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을 써왔다.

 

특허청 관계자는 “3대 국제표준화기구에 신고한 선언 표준특허가 5위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우리 기업의 표준 경쟁력이 강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향후 기술무역수지 개선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3대 국제표준화기구 중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표준화기구)는 전기전자, 정보통신을 제외한 전분야의 표준특허를 담당하고,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국제전기기술위원회)는 전기전자 분야를 담당한다.

 

또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은 UUN 아래에서 전기통신과 전파통신 분야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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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이 코로나 백신에 한해 지식재산권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지(특허 적용 면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온라인 회의에서 “EU는 (코로나 대유행)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어떠한 제안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미국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특허 일시 중지 제안이 이런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인지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주 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는 “특허권 면제를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제약사들이 ‘혁신에 대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런 그가 특허권 면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선회한 것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식재산권 문제는 오는 7∼8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EU 회원국 정상들의 비공식 회의의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가 코로나 백신 구하기에 나선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신에 대한 지재권 보호를 유예하고,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모더나와 화이자와 같이 백신 개발한 대형 제약사가 특허권 행사를 포기하게 하면, 전세계 여러 제약사들이 복제약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백신 공급이 원활해 질 것이란 구상이다.

 

그러나 제약업계는 특허 효력을 중지한다고 해도 백신 공급이 단기간에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지재권 면제와 관련해 “이미 전세계 mRNA방식 백신 제조 공장은 모두 가동되고 있다”며 “(특허권을 중지한다고 해서) 올해와 내년 전세계 백신 공급에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럽과 미국의 대형 제약사들은 코로나 백신을 계기로 다른 특허 의약품까지 복제약 허용 바람이 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복제 백신을 허용하면 ‘질 낮은 백신’이 양산될 우려도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재권을 면제할 경우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mRNA 기술이 중국이나 러시아로 넘어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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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차 배터리를 둘러싼 분쟁을 마친 LG화학·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 일제히 법무·특허 전문 인재 채용에 나섰다.

 

그간 법적 분쟁 과정에서 해당 분야 전문 대응의 중요성을 확인하자 인력 확충을 통해 앞으로 또 다시 겪을 수 있는 지식재산권 분쟁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과 배터리 사업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법무와 특허 분야 직원을 뽑고 있다.

 

LG화학은 법무 분야 경력 사원과 신입 사원(국내 변호사), 특허 센터 미국 변호사를 채용한다. LG에너지솔루션도 국내외 법무·소송에 대응할 법무실 경력 사원을 모집 중이다.

채용하는 인력이 담당하게 될 직무는 법률 자문, 계약 관리, 소송 관리, 준법 지원 등이라고 제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독립한 직후인 올해 초에도 특허 분야에서 경력 사원을 채용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배터리 연구·기획 분야에 더해 법무실 경력 사원을 채용하고 있다. 국내 변호사 자격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SK이노베이션뿐만 아니라 주력 자회사인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법무실 경력직을 함께 뽑는다.

 

SK이노베이션은 채용 공지에서 "전형 과정에서 타인의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도록 모든 주의를 다하고 있다"며 "서류에 타인의 영업비밀이나 영업비밀 침해로 오인 또는 우려될 내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경력사원 대거 이직이 촉발한 LG와의 배터리 분쟁이 시작된 이후부터 이같이 명시해서 안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와 SK가 국내외에서 벌인 배터리 분쟁이 지적 재산권과 법무 대응에 대한 중요성을 전 산업계에 상기시켰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분쟁 과정에서 법무 조직·인력이 핵심 역할을 했다. 2019년 LG화학으로 영입된 검사 출신 한웅재 LG에너지솔루션 법무실장이 배터리 분쟁을 총괄하며 승리를 이끈 주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SDI[006400]도 지난해 말 부장판사 출신 조웅 변호사를 신임 법무팀장으로 영입하고, 올해 초 변리사 신입 사원을 채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법무·특허 전문 인력을 확충해 주요 사업 부문에서 예상되는 분쟁 등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고자 한다"며 "변호사와 변리사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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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재'라며 백신 특허를 면제하기 위한 논의를 고대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나서 지재권 일시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도 백신 특허 포기를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은 백신 접근성 문제에 대한 노력을 지지한다"며 "효과적이고 균형잡힌 결과를 내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틀 안에서 모든 당사자 간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개발도상국의 백신 접근성과 가격 적정성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이 백신 지재권 면제를 제안하고 유럽연합(EU)도 논의에 들어간 데 대해 "모든 국가가 전염병에 맞서 싸울 책임이 있으며 모두가 백신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백신을 공공재로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라면서 "국제 백신 협력을 적극 지지하고 참여하며 특히 개발도상국을 비롯해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다양한 방식으로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타티야나 골리코바 부총리와의 회의에서 러시아는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수한 상황에서 특허 보호를 해제하기 위한 세계무역기구(WTO)의 특정 규칙에 부합한다"며 코로나19 사태는 특수한 상황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는 의심할 여지없이 이런 생각을 지지한다"며 골리코바 총리와 정부 관계자들에 해당 문제를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적극적으로 대외 홍보하며 개발도상국에 공급해 왔다.

미국은 5일 본격적으로 백신 지재권 면제를 제안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구조계획' 연설 이후 WTO의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미국은 그동안 자국 내 접종에 치중하며 백신의 해외 공급에 소극적이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 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라는 특수한 상황은 특수한 조치를 요한다"며 "정부는 지적 재산 보호를 강력히 믿지만 팬데믹 종식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의 (지재권) 보호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물량은 선진국에 집중돼 있다. WTO는 개발도상국의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한 일부 지재권 면제를 논의해 왔다.

백신 지재권 면제는 기술 혁신과 투자로 백신을 개발해낸 제약업체들에 대해 부당한 조치라는 반발과 코로나19 대유행을 하루속히 종식시키려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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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5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제약사들의 반대를 극복하고 국제 사회의 합의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최종 실행 여부와 시점은 불확실하다.

 

캐서린 타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어 “이것은 전세계적인 보건 위기이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예외적인 상황은 특별한 조처들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 행정부는 지재권 보호를 강력히 믿는다”며 “하지만 이 팬데믹을 끝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보호 면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타이 대표의 발표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할 것인지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 대표는 “우리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그걸 실현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 대표는 세계무역기구에서 다른 회원국들에게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하도록 설득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타이 대표는 5~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백신 지재권이 한시적으로 면제되면 세계 곳곳에서 복제 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백신 공급이 대폭 늘어난다.

 

하지만 타이 대표는 “컨센서스(합의) 기반이라는 그 기구(세계무역기구)의 성격과, 관련 이슈들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그 협상들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지재권 면제를 제약사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세계무역기구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종 합의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일부 국가들이 제약사의 입장을 반영해 지재권 면제에 반대할 수도 있다.

 

미국 외에도 유럽연합, 영국, 일본, 스위스, 브라질, 노르웨이 등이 최근까지 백신 지재권 면제에 반대해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때문에 타이 대표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합의 도출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는 다른 나라들의 태도 변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모너나·존슨앤존슨 백신을 풍족하게 보유한 미국은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다른 나라들을 돕기 위해 백신 지재권을 한시적으로 면제하라는 국제사회와 보건 전문가들의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미국은 타이 대표가 최근 백신 제조사 대표들과 만나 지재권 면제 방안을 논의하는 등 백신 공급 확대 쪽으로 움직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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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이 되니,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안부가 걱정된다. 코로나로 인해 자주 찾아뵙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진단 기술의 발전으로 멀리서도 건강을 돌볼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의료 분야에도 접목됨에 따라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질병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의료 진단방법 분야의 특허출원이 많아지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 진단방법 특허출원은 2015년 이전에는 채 10건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2016년 19건으로 늘기 시작, 2017년 46건, 2018년 108건, 2019년 145건, 2020년 270건 출원돼 최근 5년간 연평균 94%의 증가세를 보였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 진단방법은 진료기록이나 의료기기로부터 측정된 생체 측정정보, 의료영상, 유전정보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질병을 진단 또는 예측하는 기술이다.

세계적으로 원격의료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진단 및 진료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특허출원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국내 출원인이 주도하고 있으며, 외국 출원인은 6.7%에 불과하다. 국내 출원인의 경우, 의료 인공지능 관련 신생업체와 대학 산업협력단들이 이 분야 특허출원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의료 인공지능 신생업체 273건(43.5%), 대학 산업협력단 224건(35.7%), 개인 46건(7.3%), 의료 재단법인 42건(6.7%), 연구소 18건(2.9%), 병원 15건(2.4%), 기타 9건(1.4%) 순으로 출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용되는 의료데이터의 종류별로 살펴보면, 의료영상 정보를 활용한 출원이 153건(52.2%)으로 가장 많았고, 임상 및 진료데이터를 사용한 출원이 84건(28.1%), 바이오마커 관련 출원이 35건(11.7%), 심전도 정보 이용 출원이 20건(6.7%), 보행 정보 이용 출원이 6건(2.0%)으로 나타났다.
 
진단 질병에 따라 분류해 보면 암을 진단하는 경우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치매와 같은 뇌질환이 32건, 심장질환이 18건, 안과질환 16건 구강질환이 15건, 우울증이 10건, 기타 질병 76건으로, 우리나라 성인이 많이 걸리는 질병들에 대한 출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 백양규 심사관은 “인공지능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의료 분야에 활발하게 접목되는 추세”라며 “앞으로 코로나로 인한 사회 변화와 노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비대면 진단 기술 관련 특허 출원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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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새 목표를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터널 끝의 빛이 더 밝게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 초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까지 1억 회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조기 달성한 뒤 2억 회로 목표로 높였고, 취임 100일이던 지난주까지 2억2000만 회분의 접종을 마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번 이상 백신을 맞은 성인은 1억4700만 명으로 전체의 55% 정도다.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이들은 1억500만 명인데, 바이든 대통령은 두 달 안에 이 숫자도 1억6000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두 달간 1차와 2차 접종 모두 포함해 약 1억 회가 더 이뤄져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공격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건, 그만큼 최근 접종률에 빨간 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지금 미국에선 하루 220만 회의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한때 300만 회씩 주사가 꽂혔던 것에 비해 속도가 현저히 줄었다.

 

그러다 보니 원래 연방정부에서 주겠다고 하는 백신 분량을 전부 주문하지 못 하는 주도 속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접종률이 가장 낮은 주 중 하나인 아칸소에선 공급된 백신의 69%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했다.  


접종소를 검색할 웹사이트를 만들고, 자신의 우편번호를 휴대전화 문자로 보내면 가까운 접종소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시작한다고 했다.  


사전 예약 없이 걸어 들어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접종소를 연방 차원에서 확대하는 한편, 백신을 맞은 이들에겐 각종 할인 혜택이나 공연장 티켓도 주겠다고 했다.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16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만 긴급사용 승인이 난 상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추가 승인이 나는 대로 12~15세 사이 청소년에게도 즉시 접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목표로 제시한 '성인 70% 접종'이 집단 면역에 결코 충분한 숫자는 아니다.

 

오히려 전염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전문가들은 전 국민의 80~90%가 면역력을 갖춰야 한다고 기준을 올린 바 있다.  


이날 백악관 고위 관계자도 7월 4일을 집단 면역, 즉 전염시킬 숙주가 없어 바이러스가 소멸하는 시점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인구의 70%가 부분적으로라도 백신을 맞는다면 정상 생활를 가로막던 규제들을 점차 제거할 수 있을 거란 게 정부의 판단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의 특허를 유예할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최근 인도와 남미 등에서 코로나19 피해가 폭증하면서 백신의 특허를 한시적으로라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커지고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검토하고 있는지 묻는 기자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진행 상황을 보며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최대한 많이 생산해 확보하면서도 이를 전 세계로 수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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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와인제조농가와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확대를 위해 지난달 29일 와인연구소에서 개발한 5개 특허기술에 대해 14개 업체와 총 18건의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이전한 5개 특허기술은 동결농축 무가당 와인 제조법, 토착효모 특허균주, 복숭아 블렌딩 와인제조법, 대추와인 제조법, 와인코팅 팽화과자제조법으로 충북은 물론 경북과 경남의 와이너리업체까지 참여했다.

먼저 동결농축 무가당 와인 제조법은 포도즙을 동결농축해 수분을 제거하고 당도를 높여 별도의 가당 없이 고품질 와인 제조가 가능한 기술로 불휘농장 등 4곳으로 기술이전 했다.

토착효모 특허균주는 영동산막와이너리 등 8곳에 이전했다. 이는 국내 포도 품종에 최적화한 기술로, 시판 중인 수입산 효모에 비해 발효 속도가 빠르고 향기성분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사용이 편리한 분말화 기술을 접목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농가 보급이 가능해졌다.

갈기산포도농원 등 3곳에 이전한 복숭아 블렌딩 와인 제조법은 산도가 낮은 복숭아와인과 포도와인을 혼합해 저장 중 색소안정성과 기능성을 높인 기술이다.

농업회사법인 하동와인과 향광농원에 이전한 대추와인 제조법은 대추추출액을 유산균으로 발효한 뒤 와인을 제조하는 특허기술로 풍미와 생리활성이 향상된 대추와인을 제조할 수 있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와인 코팅 팽화과자 제조법은 쌀과 와인을 일정한 비율로 혼합해 쌀에 와인을 흡수시키고 건조와 팽화과정을 거쳐 항산화성과 혈당 강하기능을 높인 가공기술로, 도란원에 이전했다.

김민자 와인연구소장(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와인제조 특허기술 보급확대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와이너리농가와 와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대규모 통상실시계약식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와이너리농가와 업체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실용성 높은 특허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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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소프트는 영상으로 촬영된 차량 번호판 프레임을 분석해 차량번호를 확인하는 인식장치를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차량번호 인식장치는 차량 번호판을 사진 촬영한 뒤 이를 이미지 프로세싱해 숫자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사진 한 장만으로 차량번호 내 숫자를 확인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낮았고, 특히 최근 등록된 차량은 숫자가 총 7개로 이뤄져 있어 차량번호 인식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투비소프트는 번호판을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촬영한 다음 영상 내 중복된 숫자를 검출 및 분석하고 차량번호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였다.

 

투비소프트는 이번 차량번호 인식장치 특허 획득으로 커넥티드카 효용성 증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커넥티드카 커머스 플랫폼이 2017년 ‘월드클래스 300 연구개발 국책과제’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기업들과의 협력 등을 커넥티드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커넥티드카 결제 기술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

 

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는 “다수의 영상 프레임으로부터 추출된 차량번호 중 최대 중복 숫자만을 골라 정확하게 차량번호로 결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존 투비소프트가 연구·개발해온 커넥티드카 플랫폼 기술들과 함께 관련 기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고, 고도화와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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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사업에서 철수하는 LG의 특허기술을 사들인 글로벌 특허전문기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한 이후 이른바 '특허괴물'들과 중국 제조사 등의 모바일·통신기술 특허 매입 의사 타진도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유사 소송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아일랜드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인 스크래모지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서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아메리카가 3건의 특허를 침해해 제조한 제품을 미국에 유통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스크래모지는 세계 각국에서 특허 포트폴리오를 매입한 후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소송으로 배상금을 받아 수익을 내는 특허전문기업이다.

스크래모지가 침해를 주장한 특허는 안테나와 무선충전용 전자부스터, 무선 전력 수신장치 무선충전 기술로 LG이노텍이 2013~2014년 국내외에 출원한 기술이다.

 

대상 스마트폰은 갤럭시S6엣지부터 갤럭시S21 시리즈까지 삼성전자가 2015~2021년 출시한 28종에 달한다.스크래모지는 소송에 앞서 지난 2월 미국특허청(USTPO)에 등록된 LG이노텍의 특허 95건과 출원 중인 특허 28건 등 123건을 사들였다.

LG그룹 계열 전기전자 소재·부품 제조업체인 LG이노텍은 LG전자와 애플 등에 무선충전 모듈과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해 왔다.

 

LG이노텍은 보유한 무선충전 기술과 특허의 LG전자 공급량이 극히 제한적인 데다 중국 제조사의 무분별한 특허 침해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지난 2019년 무선충전 관련 사업에서 철수했다. 업

 

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이 사업 중단 후 관련 특허 매각을 추진해 왔고 지난 2월쯤 글로벌 특허전문회사와 매각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업계에선 스크래모지의 특허 소송을 계기로 추가 소송이나 유사 소송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스크래모지가 침해를 주장한 3건의 특허 외에 120건의 LG이노텍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삼성전자를 상대로 추가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스크래모지는 아일랜드 헤지펀드 등 글로벌 금융자본이 투입된 NPE로 삼성, LG, 애플 등을 상대로 동시다발적 특허 소송을 진행하는 솔라스OLED, 네오드론등 글로벌 특허괴물 등과 함께 아일랜드 특허전문 관리기업인 아틀란틱 IP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솔라스OLED가 미 텍사스 법원에 제기했던 갤럭시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 특허 침해 소송에서 지난달 패소해 항소하기도 했다. 솔라스OLED는 삼성은 물론 LG전자, LG디스플레이에도 미국과 독일 등에서 다수의 특허 소송을 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통상 '크로스 라이선싱'(상호 특허계약)을 맺어 상대방의 지적재산권 사용을 허용하는데 글로벌특허전문기업들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매입한 후 무차별적으로 소송을 내 배상금을 타거나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로열티를 요구하는 수익 전략을 취한다"며 "코로나19로 세계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유사 특허 분쟁이 더 빈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 결정 이후 모바일 기술과 특허를 노린 글로벌 특허전문기업과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움직임도 노골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달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도 핵심 모바일 특허와 원천기술 등의 지식재산권(IP)은 내재화해 전장(자동차 전기장치)과 스마트가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비핵심 모바일 특허기술은 양도나 매각, 라이선싱 계약 등을 통해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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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특허 면제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입장임을 언급했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고 미국 정부가 백신 불평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백신 제조 확대와 원료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타이 대표는 "미국 정부는 지적 재산권 보호를 강력히 지지하지만, 코로나19를 종식하기 위해 백신 특허에 대한 특허 효력 중지를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yes)"고 말했다.

 

타이는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최대한 빨리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미 국민을 위한 백신 공급이 확보됨에 따라 가능한 모든 파트너와 협력, 백신 제조 및 유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부연했다.

 

타이 대표의 언급은 미국 정부가 치열한 논의를 통해 자국 내 백신 생산 확대보다는 특허 일시 정지를 지원해 선진국과 빈국 간의 백신 접종 격차를 해결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이 대표는 최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백신 제조사 대표와 회동하며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다.

 

그는 하루 전에도 백신 특허 공유가 전 세계적인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고 경제 회복도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타이 대표는 백신 특허 면제를 둘러싼 협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입장은 이날 열리는 세계 무역기구 (WTO) 총회에서 백신 특허 정지 문제가 논의되기에 앞서 이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WTO 차원에서 백신 특허 중단을 해야 한다는 요구를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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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드랍은 최근 출시한 신제품 ‘머랭 버거’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에그드랍은 신제품 ‘머랭 버거 4종’ 출시에 앞서 지난 4월 7일 머랭 버거와 머랭 버거 제조에 필요한 레시피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 달걀 흰 자로 만든 머랭과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배합해 만든 머랭 패티가 특허 출원의 핵심 요소다. 에그드랍만의 특별한 레시피를 공인받아 미투 브랜드 및 유사 메뉴로부터 브랜드와 가맹점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식품업계에서는 특정 제품이 인기를 얻고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탈 경우 모양과 조리법을 모방한 ‘미투 제품’들이 속속 출시된다. 현행법상 식품 조리법은 저작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따라해도 저작권법으로 보호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은 특허 등록을 통해 브랜드와 해당 브랜드만의 레시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특허를 등록하면 자동적으로 레시피가 공개돼 영업 비밀을 유지할 수는 없지만 특정 제품만의 특색 있는 맛과 매력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20년간 특허법에 의거해 보호받게 된다.

이번 에그드랍의 특허 출원은 최근 불거진 식품업계의 메뉴 및 레시피 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참고사례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가맹점포 인근에 입점한 미투 브랜드의 유사 메뉴로 점주들의 영업상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그드랍 관계자는 “식품업계 레시피 도용 문제는 지금도 많은 브랜드와 자영업자들을 힘들게 하는 문제”라며 “이번 에그드랍 신제품 및 레시피 특허 출원이 브랜드와 가맹점주 모두의 이익을 보전할 수 있는 선례로 남기 바란다. 에그드랍은 앞으로도 가맹점들을 보호하고 브랜드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특허 출원 대상인 ‘머랭 버거’는 지난 4월 28일 에그드랍이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다. 진한 풍미의 크림치즈에 정성껏 폼을 올린 머랭을 섞은 후 고소한 달걀 지단으로 감싼 머랭 패티를 사용했다. 부드럽고 폭신한 머랭에 크림치즈를 넣어 달콤하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채소와 사과 슬라이스로 신선함을 더한 ‘햄치즈 머랭 버거’, 달콤함과 짭짤함이 조화로운 ‘메이플베이컨 머랭 버거’, 베이컨과 해시브라운, 치즈와 화이트크림소스가 고소한 풍미를 더하는 ‘포테이토 머랭 버거’, 채소와 토마토, 상큼한 레몬드레싱이 어우러진 ‘베지가든 머랭 버거’까지 4종류를 출시했다. 4종 모두 버터 풍미가 가득한 에그드랍만의 브리오슈번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