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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 등 비대면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물류운송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이 증가, 특허출원도 동반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간 물류운송기술 분야 특허출원은 연평균 6% 가량 성장하며 모두 925건이 나왔다.

이 중 물류운송 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339건으로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화기술은 특히 지난 2010년 28%의 출원 비중에서 지난해에는 5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물류공정 자동화가 전체 물류운송분야의 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물류공정에 결합돼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15년(2건)부터 AI, IOT 기술이 접목된 물류 공정 자동화 특허가 출원되기 시작해 2019년에는 13건까지 증가, 지난 5년간 총 32건이 출원됐다.

물류과정은 보관, 분류, 피킹, 포장, 상하차, 배달 등 순으로 이어지며 초기 자동화 기술은 설비시설 자동화에 집중됐지만 이제는 물류 전 과정에서 자동화 기술이 결합되고 있다.

 물류 운송장치 관련 세부 기술별 출원현황서는 컨베이어 등을 포함하는 이송장치 관련 출원이 41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역·입출고 장치와 관련된 출원이 153건, 물품의 분류·피킹(분류물품의 이동작업)·포장과 관련된 장치가 107건으로 뒤를 이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중소기업이 488건으로 물류 운송 분야 출원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외국인 128건, 대학·연구기관 97건이며 대기업에 의한 특허출원은 91건으로 집계됐다.

특허청은 AI, IOT 등 기술접목이 가속화되고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트렌드가 자리잡으며 자동화 기술개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허청 제어기계심사과 김명찬 심사관은 "앞으로는 물류 작업을 신속히 처리키 위해 물류 공정에 AI,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접목하는 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 자동화와 관련된 연구개발과 더불어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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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보호 기술인 '페어플레이(FairPlay)' 특허 침해소송에서 패소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텍사스 연방 배심원단은 라이선싱 업체인 퍼스널라이즈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즈(PMC)의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애플에 3억850만 달러(약 3천487억원) 배상 명령을 내렸다.

 

페어플레이 기술은 앱스토어(App Store), 아이튠즈(iTunes), 애플뮤직(Apple Music)에서 암호화된 콘텐츠를 배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PMC는 지난 2015년 이 특허에 자사 특허 7개를 도용했다며 애플을 고소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제품을 만들거나 판매하지도 않는 회사(PMC)가 혁신을 억누르고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슈거랜드에 본사를 둔 PMC는 현재 애플 외에도 넷플릭스, 구글, 아마존 등을 상대로 특허 침해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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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이어 안마의자 관련 특허 등록도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글로벌 및 국내 안마의자 시장 점유율 순위 상위 업체의 특허·실용신안 등록현황에 따르면 바디프랜드가 전체 75건(특허 64건, 실용신안 11건)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업체를 기준으로 바디프랜드의 등록 특허와 등록 실용신안 점유율은 각각 34.0%와 78.6%에 달했다.


안마의자 종주국으로 불리는 일본 기업 I사는 50건(49건·1건), F사는 40건(38건·2건), P사는 31건(31건·0건)으로 각각 2-4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B사, 국내 H사 특허 등록 건수는 각각 4건, 2건으로 조사됐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특허청에서 발간한 ‘2019 의료기기 특허 동향 분석’ 자료에서도 치료보조기기 분야에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전체 132건으로 특허 출원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조사 중 동일 국제특허분류 기준을 적용한 조사 결과에서도, 바디프랜드는 조사대상 업체 중 1위를 유지했다.

실제 바디프랜드는 최근 5년간 안마의자 연구개발에 약 656억원을 투자했고 매년 투자를 늘려가며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바디프랜드 만의 기술인 ‘수면마사지 프로그램’, ‘멘탈마사지’ 등을 특허 받아 제품에 적용했으며, 목디스크와 협착증 치료하기 위해 견인하는 특허를 제품에 적용한 조합형 의료기기 ‘팬텀 메디컬’을 출시하기도 했다.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분야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특허기술을 개발 중이다.

각 분야 전문의와 의료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메디컬연구개발(R&D)센터’를 비롯, 기술, 디자인까지 아우른 3대 융합연구조직을 운영 중이다. 특히 센서와 IoT로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여기서 추출되는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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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는 역가상화를 통한 SW(소프트웨어) 정의 서버 HPC(고성능컴퓨팅) 'CA클라우드잇' 관련 특허 3건을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허 3건은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단일 가상화 방법 시스템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단일 가상화 시스템 및 SW정의서버 배포 스케줄링 방법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단일가상화 시스템 및 프로세스 스케줄링 방법이다.

일반적인 가상화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물리 서버 한대를 나눠 쓰는 방식이었다면, 이노그리드의 HPC 서비스 CA클라우드잇은 물리서버 여러 대를 하나의 서버처럼 묶어 고성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핵심 기술은 클라우드 내 다수 물리서버 자원을 역가상화를 통해 단일 가상화로 묶는 '하이퍼체인(Hyper chain)' 기술이다.

이노그리드는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사업의 주관사업자로 참여해 국산 서버 기업 테라텍, HPC 분야 연구기관 한국과학정보기술정보연구원과 연구를 하고 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AI와 빅데이터 증가로 고성능 컴퓨팅파워 수요가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HPC 클라우드 국산화의 필요성이 크다"며 "누구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사업화할 수 있는 개발환경을 HPC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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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기업 지식재산권 담당자와 변리업계 종사자,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국내·외 출원 및 등록사항에 관한 온라인 합동설명회를 14일 오후 2시에 연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속에서도 10월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특허출원 2.3%(17만4332건), 상표출원 14.5%(20만8630건), PCT국제출원 3.7%(1만5231건), 마드리드 국제상표출원 9.9%(1241건)가 각 증가하는 등 국민들의 지재권 출원이 역대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허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식재산권의 조기 권리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출원 및 등록 관련 법·제도 개선 사항, 국제출원 제도 등 지식재산 획득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합동 설명회로 전환돼 개최된다. 특허청은 온라인 방식에 따라 기존 현장 참여가 어려웠던 지역의 개인, 기업, 변리업계 관계자 등이 더욱 활발하게 참여 및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명회서는 ▲출원 절차 ▲등록 방식심사 ▲PCT제도의 이해 및 ePCT 활용 ▲마드리드 국제출원 ▲ 헤이그 국제출원 등에 대해 소개한다. 제도 내용 등 해당 분야 설명은 특허청의 캐릭터인 키키·포포가, 질의응답은 담당 실무자가 진행한다.

설명회 참가신청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특허청 누리집(www.kipo.go.kr)을 참고하면 된다.

특허청 현성훈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코로나19가 불러온 디지털시대에는 어느 때보다 지식재산권의 빠른 권리화가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 및 국민의 창의적인 기술 아이디어가 국내 지재권으로 보호받고 나아가 글로벌지재권의 신속한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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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일본 등 해외기업의 특허 공격에 대비해 우리 수출기업을 지원하는 '지재권 분쟁 대응센터'를 설치해 27일 문을 연다.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 마련된 대응센터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허분쟁에 대한 원스톱 지원, KAIST 소부장 기술자문단과 특허분쟁 지원 협업, 해외에서의 K 브랜드 침해 차단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소부장 분쟁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분쟁 모니터링 국가를 미국에서 일본, 유럽, 중국까지 확대하고 침해소송뿐만 아니라 무효심판, 이의신청 정보까지 수집한다.

 

모니터링으로 파악된 소부장 기업에 우선으로 분쟁 대응 전략을 지원하며, 소부장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지원 한도와 횟수를 늘리고 선정 기준도 완화한다.

소부장 핵심 기업을 대상으로 분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분쟁전문가의 특허분쟁 사전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KAIST 소부장 기술자문단과도 협업한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은 이날 대응센터 개소식에 앞서 KAIST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재권 보호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해외 상표 브로커에 의한 상표 무단 선점과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되는 위조상품에 대한 모니터링도 중국에서 아세안 6개 국가로 점차 확대하고 이의신청, 무효심판 등 후속 지원도 강화한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KAIST 소부장 기술 전문가와 특허분쟁 전문가를 활용해 대응센터가 소부장 등 우리 기업의 지재권 분쟁 대응에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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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디자인 진흥원이 디자인 산업 관련 지식 재산권 보호와 불공정 거래 등의 분쟁 해소를 위한 무료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는 디자인 법률 자문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지역 디자인 기업, 디자인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디자인 관련 불공정 거래, 지식 재산권 분쟁 등의 권리 보호, 디자인 기업 경영상 문제점 등의 해결을 위한 전문가 상담 서비스로 변호사, 변리사, 노무사, 회계사 등의 자문 위원과 연계해 분야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법률 자문에도 불구하고 해결하지 못한 디자인 관련 분쟁은 한국 디자인 진흥원이 운영하는 분쟁 조정 위원회로 이관해 번거로운 소송 절차 없이 원만한 해결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자인 법률 자문 서비스는 무료로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진흥원 홈페이지(www.did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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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정관에 전기업,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라이선스업 등 신규사업을 명문화한다. 기존 정유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전기차 충전사업을 포함 전기업 및 기타 전기 관련사업 △브랜드, 캐릭터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라이선스업 △유류제품 외 상품, 서비스에 대한 도·소매 및 중개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명문화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목적 추가는 지속 성장을 위한 관련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해 말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성장전략 체계인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유·석유화학·윤활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다. 생산·유통·판매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정부의 전기차, 수소차 보급 정책에 발맞춰 역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서울지역에선 수소차 충전소 설치를 위한 사업성 검토에 들어갔다.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링, 연료전지 사업 계획 및 전략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여러가지 사업들에 대해 적극 검토하는 차원에서 확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특정 사업 추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이 전기업과 함께 정관 변경을 추진중인 라이선스업의 경우 대표 캐릭터인 '구도일'을 활용한 연계 마케팅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부터 '멀티 콘텐츠, 멀티 유즈' 전략으로 광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도일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따라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굿즈 제작, 콜라보 마케팅, 라이선싱 등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 파트너사와 함께 지난 2018년부터 해외 라이선시와 제작사 대상으로 구도일 애니메이션 프리세일을 진행해 왔다"면서 "TV방송용 시리즈 공동제작에 대한 구체적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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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 관련 합의가 또다시 불발됐다.

 

11일(현지시간) WTO 관계자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지식재산권협정(TRIPS)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지재권을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안으로 논의가 시작된 이후 8번째 회의였지만, 면제를 요구하는 측과 이를 반대하는 부유한 국가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지재권 면제를 요구하는 측은 인도와 남아공 등 주로 개발도상국으로, 이들은 백신과 관련 의약품에 대한 시기적절한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스위스와 유럽연합(EU), 미국 등 선진국은 지재권 보호가 연구와 혁신을 장려했으며, 그러한 권리를 포기한다고 해서 백신 공급이 급증하지 않는다면서 반대 입장을 견지했다.

 

WTO에서 제안이 통과되려면 164개 회원국의 컨센서스(의견일치)가 필요하다.

 

다음 TRIPS 정기 회의는 6월 8∼9일에 예정돼 있지만, 회원국은 다음 달 중순 이틀 동안 해당 안건을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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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되는 목재는 꽃, 잎, 나무껍질 등 수종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종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 DNA 분석으로 정확한 수종을 식별할 수 있지만 목재에서 DNA 분석에 적합한 DNA를 추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에서 고품질의 DNA를 효과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특허기술은 목재 DNA를 추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2일에서 2시간으로 단축했을 뿐 아니라, 방부 및 난연 처리된 가공 목재까지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 특허 등록은 목재 수종 및 원산지 식별을 위한 DNA 분석의 핵심 기술인 목재 DNA 추출과정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특허기술은 국내에 수입·유통되는 목재의 합법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합법목재교역 촉진제도'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법목재교역 촉진제도'는 목재류를 수입하는 경우 생산 국가, 벌채지, 수종 등에 관해 합법 벌채된 목재임을 입증하는 제도이다. 목재의 교역은 주로 목재 수출국에서 제공하는 서류검사(합법성 검사)를 통해 실시되므로 오류가 있거나 불법적인 허위정보가 기재된 경우 이를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 DNA 분석법이 수입 목재의 서류검사를 보완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도 쉽게 추출할 수 있도록 '목재 DNA 추출 방법' 책자를 발간해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이제완 박사는 “앞으로 목재 수종 및 원산지 식별 효율을 높이기 위해 DNA 분석기술과 함께 목재 조직의 현미경 분석 자료와 목재 수종별 고유 화학물질을 이용한 통합적 목재 식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기술은 수입 목재의 투명성 강화와 국내 목재 산업 보호에 기여하고, 나아가서는 국내산 목재의 활용을 확대함으로써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수록된 '목재로부터 DNA 추출 방법(산림과학속보20-40호)' 자료집은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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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국가 지능화 종합 연구기관으로 탈바꿈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AI(인공지능) 분야 국내외 특허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ETRI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외에 출원한 AI 관련 특허는 총 1983건에 달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전체 특허출원 중 AI 특허 비중이 2016년 13.2%에서 2020년 22.9%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분야인 AI 기술개발을 통해 핵심 특허 선점에 발벗고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출원한 AI 특허 주요 분야는 시각지능이 5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데이터 분석 및 예측(418건),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314건), AI 핵심 알고리즘(173건), AI반도체(165건), 복합지능(117건), 생명의료 헬스케어(111건)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도 로보틱스(62건), 비디오 오디어 코딩(50건), 휴먼증강 AI(47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관련 특허출원이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ETRI는 지난해 말 유럽특허청(EPO)이 펴낸 '특허와 4차 산업혁명' 보고서에서 ETRI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관련 국제특허 패밀리 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CES 2021에 AI반도체인 'AB9(알데바란)'을 소개했는데, 40테라플롭스(TF) 연산 성능에 전력 소모는 15와트에 불과해 기존 그래픽프로세서(GPU)보다 수십 배의 높은 연산 효율을 보였다. ETRI는 연내 AB9을 탑재한 AI 자율주행차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ETRI는 전국 초등학교에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 'AI 펭톡'과 AI 주치의, 질병 진단 예측 AI, 휴먼증강 AI 등에 대한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재난 안전과 범죄 예측, 하천 범람 탐지, 쓰레기 투기 감시 등 공공 분야에 AI를 접목한 특허출원에 주력하고 있다.

ETRI는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원내 AI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2023년까지 AI 전문 연구자 1000명을 키울 계획이다.

 

박종흥 ETRI 중소기업사업화본부장은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AI 특허 패밀리 보유 순위가 연구기관 중 세계 2위로 분석됐다"며 "올해 AI 특허 전략을 세워 AI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와 AI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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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이달 18일부터 5월 26일까지 '공공기관과 함께 하는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각 기관이 해결하려는 과제를 제안하고, 과제의 해결 방법에 대해 국민의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부동산원, 부산·여수광양·울산항만공사(공동 참여), 한국마사회 등 21개 공공기관 40개 과제가 제시됐다.

공모전 응모자는 공공기관이 제시한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지정과제 부문'과 공공기관이 특정한 과제를 제시하지 않고 국민이 공공기관이 개선해야 할 문제(과제)를 특정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자유과제 부문'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공공기관이 제시한 당면 과제 중에는 기술 개발이 필요한 부품 개발(한국동서발전㈜ 등)부터 동·하절기 현장 근로자 냉·온열질환 예방 방안(3개 항만공사 공동과제)과 환경 비전 슬로건(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자유과제 부문에 대해 최대 1000만원,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천연가스 배관망의 표지판 품질 개선 아이디어’ 등 4개 과제에 대해 최대 각 500만원씩 지급하는 등 21개 기관의 총 보상금은 8500만원에 이른다.

한국남동발전㈜와 한국서부발전㈜에서는 ‘사내벤처 자문위원 활동 기회 제공’, ‘추가 영상콘텐츠 제작 진행 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별도의 특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이 쉽고 안전하게 아이디어를 거래할 수 있도록 구축된 ‘플랫폼’ 개통을 기념해 개최되는 것인 만큼 아이디어를 '거래'하는 방식을 통해 국민의 아이디어가 공공기관에 제공될 예정이다.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별도로 시상 및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이디어를 제안 희망자는 지정과제·자유과제 등 복수 과제에 참여 가능하지만 제안한 아이디어는 반드시 공개되지 않은 '본인'의 아이디어야 한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공공 서비스의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이 제안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아이디어를 보다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활용이 점차 확대돼 국민은 혁신적 아이디어로 수익을 창출하고, 공공기관과 기업은 국민의 아이디어로 혁신과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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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특허청에서 지난해 특허 출원 수가 가장 많은 기업 1위에 삼성이, 3위에 LG가 각각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유럽특허청 특허 출원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유럽특허청(EPO)은 현지시각 16일 발간한 '2020 특허지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의 출원 특허 수는 9천106개로 전년 대비 9.2% 증가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규모 기준 순위는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프랑스에 이어 6위였습니다.

특허 출원 수가 9.9% 증가한 중국을 빼면 우리나라의 특허 출원 수가 늘어난 속도는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특허 출원을 분야별로 보면, 전자기기 및 기구, 에너지가 1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12%), 컴퓨터기술(1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의 특허 출원 수는 3천276건, LG는 2천909건으로 각각 전 세계 기업 중 1위와 3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3천113개를 출원한 화웨이, 4위는 1천711개를 출원한 퀄컴, 5위는 1천634개를 출원한 에릭슨이 각각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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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관련 특허 사용료를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CLO)인 쑹류핑은 "로열티와 크로스 라이선싱(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서로의 지적재산권 사용을 허용하는 제도)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이날 말했다.

화웨이는 2019∼2021년 기준 특허 로열티 수입이 12억∼1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제시했으나 이 가운데 5G 관련 수입 비중이 얼마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휴대폰 1대당 로열티의 상한을 2.5달러로 설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퀄컴이 애플 아이폰에 부과하는 특허료는 대당 7.5달러로 알려져 있다.

화웨이는 전세계에서 5G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업체이며 삼성전자, LG, 노키아, 에릭슨, 퀄컴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큰 타격을 받고 이동통신 장비 사업도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이번 방침을 내놨다.

 

블룸버그는 화웨이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로봇 수술 등 갈수록 커지는 G5 시장에서 자기 몫을 원하고 있다며 5G 기술 기반 장비 시장(매출 기준)만 작년 55억달러에서 2026년 6천680억달러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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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는 화웨이가 '2020 혁신과 지식재산권' 백서를 발간했다. 중국이 미국 기업의 기술을 도용하고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에 기술 이전을 강요한다는 주장에 대한 방어적 포석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16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IP 보호, 혁신을 주도하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화웨이의 송 리우펑 최고법률책임자(CLO)와 딩 젠신 IP 부문 사장, 프란시스 거리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송 CLO는 "지난 30년간 화웨이가 걸어왔던 혁신의 역사를 보여주고 IP를 존중하고 보호하며 기여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의지를 천명하고자 본 백서를 발간했다"며 "이 백서를 통해 화웨이가 어떻게 현재에 이르렀는지 잘 이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이번 백서에는 2010년 이전의 화웨이의 혁신과 지적재산권 관리 역사를 중점적으로 담았다. 1990년대부터 진행한 투자와 연구개발(R&D) 관련 다양한 데이터와 이정표도 포함했다.

 

화웨이는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다 특허 보유사가 됐다고 밝혔다. 2020년 말 기준 화웨이는 전 세계 4만 개 이상의 패밀리 특허와 이 패밀리 특허에서 파생된 10만 개 이상의 유효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딩 사장은 "화웨이 설립 이래 혁신은 비즈니스의 핵심이었다. 이번 2020 백서에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화웨이가 출원한 특허 건수,  R&D와 혁신 활동 등이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대 초 화웨이 세계 특허 출원이 다른 업계 선도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며 "화웨이의 성공은 혁신과 R&D에 장기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1995년 중국에서, 1999년 미국에서 각각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2008년 발표한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르면, 화웨이는 처음으로 특허 출원 건수에서 1위에 등재했다.

 

또한, WIPO의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0년 5464건을 출원해 2017년 1위로 등재된 이후 2020년까지 4년 연속으로 1위를 지켰다. 

 

2020년에 출원한 유럽특허청(EPO) 특허수는 3113건으로 2위,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미국 특허등록 상위 300대 기업·기관' 명단에서는 3178건으로 7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딩 사장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화웨이 특허 라이선스 수익을 약 12~13억 달러로 추정했으며, 멀티모드 5G 스마트폰 로열티 상한선을 개당 2.5달러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특히, 딩 사장은 특허 라이선스 관련해서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화웨이가 오늘 발표한 로열티 비율은 업계가 5G 관련 투자 결정을 앞당길 보다 투명한 원가 구조를 제공한 것"이라며 "5G 도입과 구축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란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화웨이는 5G 표준필수특허(SEP)에 대한 라이선스 수수료 구조를 공개함으로써 R&D 투자에 대한 공정한 수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상호운용성, 신뢰성, 투명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된 표준이 보다 폭넓게 사용되도록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송 CLO는 "일반인들이 혁신에 대한 화웨이의 공헌을 더 잘 이해하도록 혁신과 IP 활동을 정기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라며 "화웨이는 일반인에게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다가서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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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는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경상국립대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특허청이 주관하는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5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연장 평가를 거쳐 2030년까지 추가적으로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허청은 올해부터 지역 혁신기업의 성장과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여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을 선정해 대학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지식재산 교육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지식재산 중점대학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대학원에 ‘지식재산융합학과’를 신설하고 학부과정에서는 복수전공 형태로 ‘지식재산학 융합전공’을 설치해 2021학년도 2학기부터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경상국립대는 바이오 분야, 빅데이터 분야 등과 경영학이 융합된 질 높은 지식재산 교육과정을 제공함과 동시에 참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최고 수준의 지식재산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 지역혁신 플랫폼 총괄대학으로서 지역 내 16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유대학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식재산 교육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경상국립대 신재호 단장은 “경상국립대가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으로 선정돼 학교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다”며

 

“지식재산학은 지식의 재산적 가치를 창출하고 향상시키는 학문으로서 다른 전공과 융합되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자연계열, 이공계열, 경영계열 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및 예체능 계열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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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가 젊은 디자이너들과 함께하는 주거공간·리빙제품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해 미래 주거공간의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 확보에 나섰다.

LG하우시스는 16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LG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전시장에서 공모전 수상자 및 LG하우시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1회 LG Z:IN 인테리어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대학생·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말까지 ▲나를 위한 주거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 ▲LG지인 자재를 활용한 리빙제품 디자인 부문 등 두 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2개월간 접수된 아이디어는 총 412건으로 전국의 디자인 전공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총 44개 아이디어가 수상작으로 뽑혔다.

LG하우시스는 1차 내부심사 및 2차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상금 1000만원) ▲금상 2명(각 300만원) ▲은상 2명(각 100만원) ▲동상 8명(각 50만원) ▲장려상 31명(각 10만원)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14평 규모의 좁은 자취방 곳곳에 얇은 유리막대를 배열해 학습,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우주공간 같은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해 1인 가구의 새로운 주거공간 디자인을 제시한 덕성여자대학교 최다민 학생의 ‘우주유영(Space Walk)’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LG하우시스 인턴십(’21년 7~8월) 기회가 제공되며, 인턴십 우수 수료자에게는 공개 채용 시 서류와 1차 면접 전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2차 면접 응시 자격 특전이 부여된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다민 학생은 "1인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인 현상에 주목했고 반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받아 유리막대로 자취방 공간을 보다 빛나게 그리고 보다 다층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봤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 강계웅 대표는 "미래 고객이기도 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LG하우시스의 인테리어사업 비전을 널리 알리는 한편 우수 인재 확보 차원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독창적이고 심미성 높은 이번 공모전 당선작들을 향후 LG지인 인테리어 상품 및 공간 컨셉 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범위를 확장해 디자인 공모전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며, 관련 전공분야 학생들의 디자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와 지원을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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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가 15일 첫 전용 전기차 'EV6'의 내·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아는 EV6가 미래 운송수단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로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대폭 적용했다고 말했다.

 

전면부에는 기존 기아 모델의 정면 디자인 상징인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를 재해석해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했고, 주간 주행등에는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전면 범퍼 하단에 공기 흡입구를 낮게 배치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후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고 예리하게 다듬어진 측면부 라인은 한층 더 날렵하게 느껴지게 했다.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유선형의 상단 바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바디의 상반된 조형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후면부의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뿐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다.

 

내부에는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기아는 전했다.

 

전면부를 매끄럽게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넓게 펼쳐진 화면과 슬림한 대시보드로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에는 운전자쪽에 계기반을 배치하고 센터콘솔쪽에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했다.

 

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의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는 미디어 음량과 실내 온도 등 주행 중 직관적으로 조작이 필요한 버튼 외에 모든 버튼을 터치 방식으로 적용해 실내 중앙부 공간을 최소화했다.

 

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얇고 가벼운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도어 포켓 등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고 아마씨앗 추출물을 이용한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기아는 이달 말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EV6를 완전히 공개하고, 온라인 사전 예약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아는 EV6 디자인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도 공개했다.

 

기아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이유있는 즐거운 경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평온 속의 긴장감 등 다섯 가지를 디자인 철학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카림하비브 디자인담당 전무는 "기아의 목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즐거움을 디자인하고 기아 브랜드를 통해 고객이 이를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며 "EV6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제품을 통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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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청장 김용래)과 (사)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김방희)는 지난 12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 역량강화 및 수소경제 활성화·그린뉴딜 구현을 협력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특허기술 동향 분석을 통해 수소산업 분야 기업들의 효율적인 연구개발(R&D) 방향을 설정하고, 지재권 분쟁예방, 지재권 경영전략 활용 등 우리 기업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수소산업 관련 기업은 약 370여개로 중소기업(66%)과 중견기업(20%) 위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지식재산권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분야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기업들의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화고, 연구역량을 다변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용욱 특허청 기계금속건설심사국장은 “수소산업 경쟁력을 위해선 대기업의 수소차·연료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및 소·부·장 문에서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기업의 우수기술 창출 지원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소산업협회는 지난 2014년에 창립돼 수소 제조, 저장, 연료전지 등 분야의 170여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기업들은 수소 관련 다양한 R&D 사업에 참여해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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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최근 인공지능(AI) 특허가 2000건에 육박하면서 명실상부한 국가 지능화 종합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6년부터 최근 5년간 1983건의 AI 분야 국내·외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ETRI 전체 특허출원에서 AI 분야 특허출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6년 13.2%에서 지난해 22.9%로 꾸준히 상승했다.

ETRI가 최근 5년간 출원한 AI 특허의 주요 분야는 △시각지능 515건 △데이터 분석 및 예측 418건 △음성 인식 및 자연어 처리 314건 △AI 핵심 알고리즘 173건 △AI 반도체 165건 △복합지능 117건 △생명의료·헬스케어 111건 등이었다.

ETRI는 지난해 말, 유럽특허청(EPO)이 발간한 '특허와 4차산업혁명'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4차산업혁명 기술 관련 국제특허 패밀리 수에서 전 세계 연구기관·대학 출원인 중 세계 1위를 차지했다.

ETRI의 AI 관련 특허출원의 양상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분야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특히, AI 반도체 분야는 올해 초 개최된 소비자가전 전시회(CES) 2021에서 AI 반도체 '알데바란(AB9)'이 ETRI의 최신 연구성과로 공개된 바 있다.

1초에 40조번 계산이 가능한 AB9은 일반 스마트폰용 반도체보다 4000배 빠른 연산 능력에도 전력 소모는 15와트(W)에 불과하다. 기존 상용제품인 그래픽프로세서(GPU) 대비 수십 배의 연산 효율성을 달성했다. ETRI는 AB9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접목한 AI 자율주행차 기술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ETRI는 올해 신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에 투입되는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 'AI 펭톡'과 관련된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분야 특허출원도 활발했다. 연구원의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분야 AI 기술력은 AI 통·번역기 지니톡 및 '2018 평창올림픽' 자동통역 서비스에서도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맞아 생명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 특허출원이 두드러졌다. ETRI는 질병 진단 및 예측, AI 주치의, 건강 관리 관련 AI 특허출원을 다수 확보했으며, 인간의 생물학적 인지 및 신체 능력 증강을 목적으로 하는 휴먼증강 관련 AI 특허출원도 활발했다고 밝혔다.

방송미디어 비디오·오디오 코딩 분야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연구진은 세계적인 컴퓨터비전 관련 학회 'CVPR'의 2020년 AI 영상압축 대회에 두 팀이 참가해 세계 1, 2위를 휩쓴 바 있다.

또한, ETRI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공공 및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특허출원도 활발히 진행했다.

 

ETRI는 재난 안전, 범죄 예측, 하천 범람 탐지, 녹조 예측, 쓰레기 투기 감시, 세관 등 공공기술에 AI를 접목한 특허를 출원해 확보했다. 아울러 제조업, 물류·운송, 농업, 축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활용 기술 관련 특허출원도 성장세를 보여줬다.

ETRI 박종흥 중소기업사업화본부장은 "올해 AI 특허전략을 수립해 AI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와 AI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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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황사뿐 아니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내부의 오염된 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가장 쉬운 방법이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실내 공기 정화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환기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DL이앤씨는 ‘세대 환기 항균 토탈 패키지’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업계 최초로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개발한 이후 기술개발을 지속한 결과다.

 

세대 환기 향균 토탈 패키지는 환기시스템 전체를 항균기능으로 무장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닿기만 하면 제거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환기시스템을 구성하는 배관과 분배기, 침실과 거실 등에 설치되는 급기구와 배기구 및 열 교환이 이뤄지는 전열소자 등 공기가 닿는 모든 곳의 자재를 금속이온을 활용한다. 금속이온은 박테리아나 세균에 침투해 세포막을 파괴하고 활성산소를 유입해 세균을 사멸시킬 정도로 항균기능이 우수하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자외선 LED 살균 방식의 안티바이러스 공기청정형 환기장비를 개발한 데 이어 이번 특허로 공기 순환경로에서 포함될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DL이앤씨와 협력회사인 에이올코리아가 함께 기술을 개발하는 R&D(연구개발) 성과 공유제 사업으로 진행됐다. 두 회사는 특허권을 공유하게 된다. DL이앤씨는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상생을 실천하고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지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현재 28건의 R&D 성과공유과제를 발굴해 진행 중이다. 협력회사는 이를 통해 단독으로 진행할 수 없는 R&D를 수행할 수 있다.

 

R&D 성과물인 지식재산권 등을 공동으로 보유하거나 개발된 제품을 통해서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는 13건의 사업이 완료되어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적용 중이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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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환자를 격리 치료하기 위한 음압병동 관련 특허출원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압병동은 내부 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유지시켜 병동 내 공기나 비말 등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내부 공기를 정화해 안전하게 배출하는 시설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음압병동 관련 특허출원이 63건으로 전년도 4건과 비교해 16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9년간(2011~2019년) 출원된 건을 모두 합친 23건과 비교해도 2.7배 높다.

최근 10년간 통계를 기술유형별로 보면 이동·조립식 음압병동 관련 출원이 47건(54.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병실 내부기압을 제어하는 공기조화 관련 19건(22.1%), 필터, 약품, 자외선 등을 이용해 바이러스와 세균을 제거하는 공기정화 관련 17건(19.8%), 병실 원격제어 관련 3건(3.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동·조립식 음압병동 관련 출원은 에어프레임을 활용한 에어텐트, 사전 제작형 모듈식 병동, 조립식 컨테이너 등 이동 및 설치가 용이하고, 병실 확장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음압병동 부족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출원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출원인 유형으로 보면 중견·중소기업이 44건(51.2%)으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음압병동이 건축·시공과 연계되기 때문에 국내 중소기업 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신현일 특허청 의료기술심사과 심사관은 “진단키트, 드라이브 스루 등 코로나19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한국의 혁신적 의료기술에 대해 세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음압병동과 같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의료기술의 혁신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재산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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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는 혈액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특허는 혈액 내 존재하는 BAG2 단백질의 발현율을 측정해 암을 진단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BAG2 기반의 진단키트 개발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 확보와 함꼐 제품 상용화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BAG2는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가 삼중음성유방암(TNBC)의 암 재발 및 전이에 대한 작용기전을 규명한 단백질로 정상인보다 유방암 환자의 혈액에서 BAG2가 과발현된 것을 확인해 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최근 연구에서 BAG2는 삼중음성유방암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암 환자 혈액에서도 확인되고 있어, 진단키트 상용화 시 여러 암 종에 동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 진단키트 개발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MO-B2에 대한 임상용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향후 진단키트 효과 확인을 위한 임상에 돌입할 방침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국내에서 시장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재 미국, 중국, 유럽 등 각국에서 특허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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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16,950+3.67%)는 신약개발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와 흰머리를 개선하는 후보물질 4종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머리카락이 노화 등으로 인해 하얗게 세는 속도를 늦추거나, 티가 덜 나는 짙은 색으로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물질들은 인체에 존재하는 마이크로 리보핵산(miRNA)을 활용한다. 머리카락 세포 및 체외실험 결과, 모낭세포 수준에서 머리카락 뿌리부터 흰머리가 나지 않게 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머리카락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모낭유두세포와 각질형성세포 증식을 촉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포독성과 선천면역은 유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흰머리를 개선하고, 탈모 예방효과가 있는 제품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흰 머리카락은 노화와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모낭 속 멜라닌 세포 수가 급감하고 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겨난다. 바이오니아와 써나젠테라퓨틱스는 인간의 전체 miRNA 가운데, 모낭에서 갈색부터 검정색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 유전자·단백질 발현을 활성화했다.

 

이를 통해 흰색부터 회색 멜라닌 색소보다 어두운 색의 머리카락이 나도록 유도하는 후보물질 4종을 발굴했다.

후보물질은 모낭의 멜라닌세포에 전달돼 멜라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MITF’의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그 결과 멜라닌 합성을 촉진시켜 멜라닌 색소가 늘어난다. 이 색소들이 각질형성세포에 전달돼 흰머리 개선을 유도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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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15~26일까지 ‘우수특허기반 혁신제품’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우수특허제품의 공개모집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공공 구매력을 활용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공공서비스 질도 높이기 위해 기술 혁신성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 등을 선별해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특허청은 중소기업 등이 보유한 다양한 우수특허제품들을 ‘혁신제품’으로 추천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공개 모집을 추진한다.

‘우수특허기반 혁신제품’ 지정은 특허·실용신안·디자인권(전용실시권 또는 통상실시권 포함) 중 1건 이상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해당 특허 등을 적용한 제품에 대해 신청할 수 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공공기관의 수의계약 납품 대상이 되며, 공공기관 ‘혁신구매 목표제’의 적용도 받게 된다. 혁신구매 목표제는 공공기관별로 물품 구매액의 일정비율 이상을 혁신제품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공모기간 중 한국발명진흥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신청 제품은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의 전문가 평가를 거쳐 기재부에 추천되며, 추천된 우수특허제품은 조달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혁신제품’으로 최종 확정된다. 지정된 혁신 제품에 대해서는 인증서가 발급된다.

최병석 특허청 특허사업화담당관은 “정부의 공공혁신조달 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등의 우수특허제품이 공공 서비스에 활용돼 국민 생활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상·하반기 공개모집을 통해 특허기반의 좋은 제품들이 공공조달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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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지식재산 정보분야 창업촉진을 위해 '2021년 지식재산 정보 활용 창업 경진대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양질의 과제공모 및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증대를 위해 공모기간을 연장(6주→8주)하고 시상자수와 총 시상규모도 전년 6팀, 1200만원에서 9팀, 1600만원으로 늘렸다.

 접수기간은 15일부터 5월 7일까지이며 지식재산 정보를 이용한 창업·사업화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KIPRISPlus사이트(plus.kipris.or.kr)에서 참가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지식재산정보 3개월 체험권,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의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가 무상 제공된다.

특허청은 1차 서류평가(5월), 2차 발표평가(6월)를 거쳐 총 9팀을 선정해 특허청장상(3팀), 특허정보원장상(6팀)과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수상팀에는 상장과 포상금 이외에도 최대 5년간 무료로 특허정보를 제공하고 협력기관의 창업지원 사업과도 연계해줄 방침이다.

또 최종 선발된 우수 아이디어는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창업 경진대회 본선 진출 기회가 부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KIPRISPlus사이트내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특허청 정보관리과, 한국특허정보원 IP정보확산팀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식재산 정보 서비스 산업은 산업·경제적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성장 초기 단계"라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유망한 예비 창업자를 발굴,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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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특허출원하고 지적 재산권을 보호해주기 위해 '학생발명특허거점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학생발명특허거점센터는 도내의 발명대회 우수작품, 발명·메이커교육센터 우수 수업 산출물, 단위학교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특허출원 지원한다.

 

그동안은 포항·안동발명교육센터만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구미발명교육센터가 추가돼 3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 사업 시행으로 특허변리사와 연계해 학생들의 특허출원을 더 쉽게 도와주고 있다.

 

그 결과 2018년부터 현재까지 10건이 특허출원 등록됐고, 34건이 심사 중이다. 올해에도 30건의 특허출원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미래사회는 학생 스스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라며 "시대적 흐름에 맞춰 학생들이 특허출원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체화해보는 것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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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지분을 맞교환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인공지능(AI)·ESG(환경·사회·지배구조)·지식재산권(특허) 분야에서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14일 AI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AI 기술 공동 개발은 인프라·데이터· 언어모델 등 전 영역에서 이뤄지며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투자 및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는 텍스트·음성·이미지 형태의 AI 학습용 데이터도 공유하고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공동 개발한 AI 기술을 사회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학계와 스타트업 등에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SG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양사는 ESG 공동 펀드도 조성한다. 양사는 펀드를 통해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ESG 공동 펀드는 카카오벤처스를 통해 운용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ICT 혁신 기업의 경영활동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수익을 내는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재무적 성과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들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서로 공유하고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공익 목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에 양사 간 지식재산권 교류 강화를 위해 상호간 지식재산권 분쟁을 최대한 자제하고 AI·플랫폼·미디어 등 미래사업 분야의 공동 지식재산권 풀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은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서비스 자산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SKT는 최근 5년간 발명진흥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특허 나눔 활동에 참여해 2597건의 특허를 개방해 이 중 기업의 요청으로 130건의 특허를 무상 양도했다. 카카오도 이제껏 여러 투자 및 인수를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했다.

 

양사는 2019년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지분 교환으로 SKT는 카카오 지분 2.5%를, 카카오는 SKT텔레콤 지분 1.6%를 보유하게 됐다.

 

양사는 특히 ICT 분야에서 국가간·사업간 경계가 무너지며 국내·외 기업들이 무한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협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지분 맞교환을 결정했다. 이후 양사는 각 사 대표 임원이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까지 3사가 함께하는 ‘AI R&D 협의체’를 결성했다. 3사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첫 협력 결과인 ‘팬데믹 극복 AI’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팬데믹 극복 AI는 이용자가 위치한 장소의 코로나19 위험도를 AI가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거나 우회 경로 등을 안내하는 솔루션이다.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는 “양사의 핵심 ICT 자산이 사회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확보하고 그 결과물을 사회 난제를 해결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두 빅테크 기업이 AI·ESG·지식재산권과 관련된 핵심자산을 서로 공유하고 사회와 나눈다는 점이 매우 의미 깊다”며 “ICT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환경,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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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096770]을 상대로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배터리 특허권 침해 사건에 대한 첫 판단이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승리한 데 이어 특허권 침해 사건에서도 유리한 판단을 받을 경우 2019년부터 이어진 배터리 분쟁에서 승기를 굳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오는 19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관련 특허를

 

예비결정은 특허권이나 영업비밀 침해 사건을 조사한 ITC 행정판사가 내리는 예비적 판단으로, 위원회는 이 예비결정을 토대로 최종 결정을 내린다.

ITC 행정판사의 예비결정은 많은 경우 위원회 최종결정으로 이어진다. 특허 침해 사건에서는 예비결정 가운데 약 90%가 ITC 최종결정에서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은 2019년 9월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분리막 관련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1건 등 4건을 침해했다며 ITC에 관련 조치를 요청했다.

 

LG 측은 해당 특허를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과 모듈, 팩, 소재, 부품 등의 미국 내 수입을 전면 금지해달라고 ITC에 요청했고,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양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소송에 충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 외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ITC에서 벌이는 양사 간 특허침해 사건은 지난달 LG의 승리로 최종 결론이 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사건에서 파생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이 핵심기술 유출 우려가 있는 자사 인력을 빼갔다며 ITC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SK는 같은 해 9월 LG가 자사의 배터리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ITC에 제재를 요청했고, LG 역시 SK의 특허권 침해 조사를 ITC에 요청하며 맞대응했다.

 

시점상 LG 측이 제기한 특허침해 사건이 가장 늦지만, SK 측이 제기한 특허 침해사건의 조사 절차가 지연되면서 LG 측이 제기한 사건의 예비결정이 먼저 나오게 됐다.

 

본사건 격인 영업비밀 침해 사건은 LG의 승리로 결론이 났다. ITC는 지난달 10일 SK가 LG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 측에 일부 리튬이온배터리 수입을 10년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양사 고위 관계자는 이달 초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배상금 차이로 입장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달 19일 나오는 예비결정에서 특허권 침해 피해를 인정받을 경우 앞으로의 배터리 소송 협상에 더욱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대로 특허 침해가 인정되지 않을 경우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제기한 특허권 침해 사건에 사활을 걸며 전세 역전의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다만 특허권 침해 사건이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파생된 만큼, 양사가 영업비밀 침해 건을 합의할 경우 특허 관련 사건도 함께 취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침해했다는 LG에너지솔루션 주장에 대한 '예비결정'(Initial Determination)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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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중소 화장품 업체 브랜드 '와우맘'과 쿠팡의 상표권 분쟁을 두 차례에 걸쳐 보도했습니다. 5년간 키워온 브랜드의 상표권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는 화장품 업체 대표의 제보로 시작된 보도였습니다.

이 사연은 어제(9일) 쿠팡 측이 상표권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마무리됐습니다.

 

화장품 회사를 운영하는 이 모 씨는 2017년 임산부 전용 화장품을 개발했습니다. 브랜드 이름은 친동생이 지어준 '와우맘'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외국인에게도 친숙한 상표가 되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입니다. 5년 간 직원 하나 없이 발로 뛰며 홍보한 끝에, 해외 7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도 이뤘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쿠팡 측은 이 상표를 쓰겠다며 특허청에 상표권 취소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와우맘'이라는 상표가 3년 이상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지 않으니 상표 등록을 취소해달란 요지였습니다. 심판 청구를 전후해 쿠팡은 '와우맘'이라는 이름을 활용한 자체 행사를 진행했고, 비슷한 상표 8개를 출원했습니다.

올해에만 상품을 천 개 이상 판매한 만큼, 상표가 3년간 쓰인 적 없다는 주장이 이 씨로선 당황스러울 따름이었습니다. 게다가 쿠팡 측이 '비용은 피청구인이 부담한다'는 조건을 달아 상표권 취소 심판을 청구했던 만큼, 부담은 배가 됐습니다.

입증자료가 충분한데도 이 씨가 불안했던 이유, '비용'과 '법률적 지식'이 쿠팡보다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몰라 법률 사무소로 문의해보니 수임료가 2천만 원 가량 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차라리 포기하는 게 빠를까?"라는 생각이 앞섰던 이유입니다.

 

취재가 시작됐을 무렵, 쿠팡 측은 "등록된 상표권자가 '와우맘'의 상표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해, 상표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통상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설명했습니다. 심판 청구에 대한 특허청의 결정을 따르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표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쿠팡 측 주장과 별개로, '와우맘' 화장품은 현재 쿠팡에서 팔리는 상품입니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 '와우맘' 화장품을 검색하면 이 씨가 등록한 상품 8개가 나오고, 실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후기도 여러 건 올라와 있습니다.

'와우맘'이라는 이름으로 자체 화장품을 파는 업체는 이 씨 회사 뿐인 데다, 쿠팡의 판매자로 등록된 만큼 이 씨에게 상표권 사용 여부를 문의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심지어 심판 청구 직후 이 씨는 쿠팡 측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상표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고 적극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보도 이후 열흘 만인 지난 8일, 쿠팡은 "쿠팡에서 판매되는 '와우맘' 제품이 등록된 상표권자의 허락에 의한 합법적 사용이라는 점이 확인돼 심판 청구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허청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번복한 겁니다.


두 달간의 분쟁 끝에 이 씨는 5년간 키워온 자신의 브랜드를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씨는 어제(9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방송 이후에 비슷한 사례를 겪으신 분들이 저희한테 전화하셔서 하소연도 해주시고 큰 힘이 됐다"며 많은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들께 감사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분쟁 과정에서 생채기가 남았습니다. 심판 청구가 중간에 취하됐더라도 변리사 수임료 수백만 원을 내야 하고, 그간 받은 스트레스도 극심했기 때문입니다. 이 씨는 "쿠팡 측에 민사 소송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더는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 여기서 만족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와우맘' 사건의 경우 이 씨 측이 사전에 상표권을 등록해놓았고, 판매기록 등 입증 자료가 충분했기 때문에 애써 키운 브랜드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뒤집어보면, 이런 대비가 되어있지 않을 경우 상표권을 뺏기는 것은 물론 최대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들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신현호 KBS 자문 변호사는 "상표 등록 취소 결정이 난다면 피청구인인 영세업자가 대기업의 심판 청구 비용도 부담해야 한다"며 "약자입장에서는 상당히 불리한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세업자라도 자체 개발한 상표를 특허청에 정식 출원하고, 판매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놓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관련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허청은 중소기업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국선대리인 무료 선임 제도와 공익변리사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소송과 관련된 대리비용을 지원받는 제도도 마련돼 있어 필요한 경우 제도를 활용하는 편이 좋겠습니다.